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7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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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는 박빛나 작가님이 쓰고 그린 어린이 수수께끼 책으로, 현상길 감수님이 내용을 꼼꼼히 감수한 학습 교양 도서입니다. 단순히 수수께끼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빵빵 가족'이 으스스한 미궁을 탐험하며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포와 호기심이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다는 발상이 흥미로웠습니다. 무서운 상황을 피하는 대신 "이게 뭐지?"라고 질문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독서교육을 지도하는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예상보다 반응이 훨씬 뜨거웠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선생님, 이거 만화책 같아요!"라며 웃던 아이들이 어느새 수수께끼를 먼저 풀겠다며 서로 손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궁 속에서 문을 열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에서는 둘 다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한 아이는 "힌트는 아직 보면 안 돼요! 끝까지 생각해 볼래요."라며 스스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답을 맞힌 뒤 "! 다음 방 빨리 가요!"라며 책장을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한다기보다 함께 게임을 하는 분위기라 수업 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미궁 속에서 귀신을 만나기도 하고, 이상한 문 앞에서 고민하기도 하며, 수수께끼를 풀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게 이 책의 굉장한 장점입니다.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좋은 사람은 좋은 총?", "사람이 죽어야만 나타나는 의사는?" 같은 수수께끼 코너는 단순히 정답만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말의 뜻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언어 놀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 단어를 이리저리 바꾸어 보며 웃기도 하고, 엉뚱한 답을 내놓으며 서로 깔깔 웃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어휘력과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준다는 점이 교육적으로도 매우 좋았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보면 어려운 문제 자체보다 '틀릴까 봐' 먼저 겁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답보다 도전하는 과정을 더 즐기게 만듭니다. 심리학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긴장감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준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여 낸 느낌이었습니다. 귀신이 등장해도 지나치게 무섭지 않고, 긴장과 웃음이 적절히 섞여 있어 아이들이 오히려 "다음에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모르는 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질문하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는 기획 의도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함께 제공되는 미니 부록 <미로를 탈출하라>였습니다. 작은 책자지만 단순한 사은품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미로와 숨은그림찾기, 관찰 놀이가 알차게 담겨 있었습니다. 본책에서 수수께끼를 풀며 언어적 사고력을 키운다면, 부록에서는 공간 지각력과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어 두 권이 서로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함께 읽던 아이들도 본책을 잠시 덮더니 "이것도 해봐도 돼요?"라며 먼저 부록을 집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도 놀이가 이어지는 구성이라 독서의 재미를 오래 유지해 준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작은 부록 하나에도 아이들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만화 형식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문제를 내고 맞히며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독서교육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활동 자료로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고 떠들며 수수께끼를 푸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휘력, 사고력, 집중력까지 함께 자라는 책. 공부라는 느낌보다 모험 놀이에 가까워서,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즐거운 수수께끼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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