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우너스 - 불확실성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들
윤상윤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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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노우너스>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합니다.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능력이 아니라 무엇에 몰입하는 사고방식인가라고요. 작가님은 기존의 질서를 발전시키는 '노우너(Knowner)',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탐색하는 '언노우너(Unknowner)'라는 두 가지 사고 패턴을 제시하며, 혁신은 언제나 이 두 시스템의 긴장과 균형 속에서 탄생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자 윤상윤 작가님은 서울대학교와 MBA를 거쳐 신세계그룹과 SPC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한 인사조직 전문가입니다. 20년 넘게 기업 현장에서 사람과 조직을 연구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사고방식과 조직의 성과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정리했습니다. 첨부된 본문에서도 '사람마다 반복되는 사고의 방향이 존재한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 실제 조직 연구를 통해 설명하며, 단순한 자기계발론이 아니라 상당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론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집단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공유된 사고의 방향'이라는 대목은 조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점은 언노우너를 무조건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피터 틸, 커털린 커리코, 바스키아, 리드 헤이스팅스, 이건희처럼 새로운 길을 만든 인물들을 소개하면서도, 이들이 가진 강점만이 아니라 고집, 소외, 시행착오, 조직과의 충돌 같은 약점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특히 본문에서 "다른 길을 추구한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장을 읽으며, 혁신은 단순히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사고를 끝까지 구조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새로운 가치는 우연이 아니라 반복되는 사고 습관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분석에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읽는 내내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번역과 집필을 준비하며 안정적인 직장과 새로운 도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여러 관심사를 동시에 하는 것을 비효율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늘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일에서 더 큰 흥미를 느껴 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언노우너적인 성향이 꽤 강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저자가 강조하듯 언노우너에게도 노우너의 실행력과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역시 크게 공감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만으로는 오래 살아남기 어렵고, 결국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노우너스>는 단순히 '남들과 다르게 살아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은 어떤 사고를 장려하는 곳인지를 차분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자기 이해와 조직 이해를 함께 다루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리더는 물론, 앞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자신의 사고 패턴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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