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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더’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결정적 행동 원칙
닉 베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자 꾸준히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그 사실을 자주 실감합니다. 거창한 재능보다 더 필요한 것은 결국 멈추지 않는 힘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딱 ‘한 번 더’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지금의 제 삶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처럼 읽혔습니다. 특히 ‘한 번 더’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흔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추상적인 정신론이 아니라 실제 행동의 문제로 풀어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한 번 더"가 무작정 버티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저자는 무엇을 위해 한 걸음을 더 내딛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나는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죽음을 앞둔 순간 내가 이룬 것들을 신경 쓸까?"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저 역시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회사원으로 일하면서도 번역가와 작가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노력도 방향을 잃기 쉽지만, 목표가 선명해지면 같은 하루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던 이야기였습니다. 사진 속 본문에는 카메라 앞에 앉아 촬영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일단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 문장을 읽으며 저도 여러 번 뜨끔했습니다.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완벽한 준비를 기다릴 때가 있었고, 번역 공부를 하면서도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망설인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의미 있었던 일들은 대부분 준비가 완벽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배우게 되었고, 배우면서 성장했습니다. 저자의 성공담보다 오히려 그 시작 직전의 불안과 망설임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행동의 복리 효과’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을 바꾸는 거대한 사건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사소한 선택이 쌓여 결과를 만듭니다.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것, 하루 만 보를 걷는 것, 일본어 문장 하나를 더 읽는 것 같은 행동들 말입니다. 저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보면 별것 아닌 노력들이지만, 몇 달과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예상보다 훨씬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인생을 바꾸는 것은 극적인 한 번이 아니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반복되는 ‘한 번 더’의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딱 ‘한 번 더’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읽는 내내 화려한 성공담보다 꾸준함의 힘을 이야기하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큰 성공보다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이유도 결국 언젠가 제가 원하는 삶에 도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특별한 재능이나 환경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두가 멈추고 싶어지는 순간에 딱 한 걸음만 더 가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인생은 거창한 결심보다 그런 작은 선택들의 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읽고 나니 당장 세상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오늘 해야 할 일을 한 번 더 붙잡아 보고 싶다는 마음은 생겼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게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혼자 공부하거나 글을 쓰며 자신만의 길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끔은 지치고 흔들리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