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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습관이 결정한다 - 미국 수면의학위원회 ABSM 공인 전문가 마이클 브루스 박사가 25년간 연구한 건강 루틴
마이클 J. 브루스 지음, 김하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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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수면이 석 달 이상 지속된다면 과다수면증일 수 있다. 과다수면증은 아무리 길게 자도 늘 피곤한 수면 장애다. 원인으로는 두부 손상,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양극성 장애, 계절성 정동장애 등이 있다. 역설적이게도 과다수면의 위험 인자는 수면 부족의 위험인자와 유사한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이다. 과다수면이 이러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뜻이다.
99p / <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습관이 결정한다>

노화는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물론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젊어 보이려는 것도 문제입니다. 과도한 성형과 시술로 나이에 비해 맞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어색하지요.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 수도 없는 세상입니다. 저도 요즘은 건강 관리를 하면서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방법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었는데, 마침 <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습관이 결정한다>라는 책 제목을 보고 바로 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찾고 있던 정보가 들어있을거라는 기대감에 한 장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마이클 J. 브루스 작가님은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시시피 대학교 메디컬 센터에서 수면의학 및 신경심리학 분야의 전문 수련을 마친 임상심리학자이자, 이중 보드 자격을 보유한 공인 수면 전문의입니다. 저도 출퇴근 시간이 긴 편이라 잠을 많이 못자는 편이어서 그런지 이 책 속에서 ‘수면의 중요성, 수면 측정 방법’ 등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잠을 최대한 줄이고 활동 시간을 늘이는 게 경쟁사회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는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지요. 그럼 지금부터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은 건강해지는 데 이런저런 장비나 복잡한 계획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부분, 기초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고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요. 보통 건강을 관리한다고 하면 병원, 헬스장을 떠올립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건강의 세 가지 도미노가 다름 아닌 ‘수면, 수분 섭취, 호흡’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지요. 수면, 수분 섭취, 호흡을 잘하는 것이 온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동안 이런 기본적인 것들에 너무 소홀히하고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보다는 몸에 좋다는 약, 음식에만 초점을 두고 어떻게 하면 ‘건강에 돈을 쓸까’에 몰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단순합니다. 오로지 수면, 수분 섭취, 호흡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스타일의 책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잡다한 내용만 열거하는 것보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주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실천편’입니다. 수면-수분 섭취-호흡 계획에 대한 실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어서 정말 실질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이 책이 ‘건강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이전보다 단순한 관점으로 건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무척 유용했습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생체 활동을 개선하다보면 건강한 습관이 따라오고 건강 목표들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건강과 노화에 대한 허황되고 과장된 광고가 많은 요즘, 이 책이야말로 ‘알짜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브루스 작간미이 무려 25년간 연구한 건강 루틴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어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건강과 노화가 조금씩 걱정되기 시작하는 3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