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 레이디가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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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리딩투데이(@bookcafe_readingtoday)에서 지원받았습니다.  




 

<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은 일본 추리소설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작가인 아라키 아카네의 작품입니다. 2021년 회사원으로 취업하고 회사생활과 습작을 병행하며 2022년에 화려한 데뷔를 했는데요.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많은 독자층을 확보한 어마무시한 작가입니다. 저는 <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으로 아라키 아카네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요. ‘정말 미친 트릭과 스토리텔링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마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로 등극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었거든요.




 

일단 이 작품을 읽다보면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작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됩니다. 물론 표절은 아니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 작품을 오마주했음을 알 수 있어요. <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은 특이하게도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1부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외부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섬에서 벌어지는 소위 밀실 살인이 벌어지게 됩니다. 해상 코티지에 놀러간 일곱 남녀가 한 명씩 살해당하는 이야기예요. 범인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 살해당하지 않고 남게 되는데요. ‘가 범인을 밝히지 못하게 된다면 나머지 일행을 죽인 범인으로 몰릴 수 있는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2막에서는 1막의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3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혀가 반쯤 잘린 시체들이 발견되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1막과 2막의 살인사건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시체가 손상된 모습이라든가, 살해된 사람을 발견한 사람이 다음 피해자가 되는 것이 비슷해서 두 사건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막과 2막이 이렇듯 무언가 분리된 것 같으면서도 연결된 느낌의 이야기라 더욱 박진감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거든요. 그리고 보통 추리소설에는 남성 탐정이나 남성 탐정 콤비가 등장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여성 탐정 콤비가 등장하여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비록 재미를 위한 장르소설이지만, 작가의식이 들어간 작품이어서 더욱 멋있었어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을 절대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토록 강렬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저는 아라키 아카네 작가님의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계속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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