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
박길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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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경 #인문학 #지식과감성 #기독교 #지식과감성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백성들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맞다. 이들은 절대 가나안 사람을 대적해 싸울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지 못한 백성들이다. 그러나 열 명의 정탐꾼들이 잊은 사실이 있다. 그 누구 하나도 하나님의 인도가 없었다면 출애굽하여 가데스 바네아까지 오지 못하였을 것이고, 애굽에서 나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우심과 인도로 이들은 출애굽해 가데스 바네아까지 오게 된 것이다.


-175 p /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 / 박길서 / 지식과감성




서양 문화를 제대로 알고 싶으면 '성경'을 읽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성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기독교인이 아니다보니 성경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성경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구요. 혼자 성경을 읽자니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서 머릿속이 복잡해질 무렵, 박길서 목사님의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박길서 목사님은 부산 비전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평생 동안 성경의 진리와 가르침을 온전히 알고 전하는 데 헌신해 온 신실한 목회자입니다. 또한 <은사 논쟁>, <성경으로 밝힌 4차 산업혁명의 실체> 등의 여러 책들을 저술하신 작가님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야말로 제가 꼭 읽어야 할 성경 입문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성경을 공부해오신 목회자이시고,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할만큼 글솜씨도 뛰어나신 분이 쓴 책이니까요.




목사님은 성경을 바로 안다는 것은 주님을 바로 안다는 것이며, 이는 생명을 얻게 된다는 말씀이라고 썼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의 신앙 안내서이고, 삶의 지침서라는 게 목사님의 생각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두근거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성경과 기독교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식을 얻게 된다는 생각에 기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편을 따로 구분하여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 해석의 유의점을 꼼꼼히 알려주고 계신 점도 참 좋았습니다. 성경을 처음 접해보는 독자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이 옳은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사님은 성경을 바로 알기 위한 간단한 작업들을 먼저 해보고, 성경 상에 나타나는 여러 사건이나 내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성경을 바로 아는 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합니다. 만약 성경 해석이 잘못되면 성경을 바로 알지 못하는 문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믿게 되고 올바른 신앙과 신학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도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를 읽으며 성경에 대한 지식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4차 산업혁명의 무서운 도전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성경을 거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 구원 사상을 모두 거부하는 도전의 시대라고 썼습니다. 배아복제, 인간복제, 유전자변형 인간, 트랜스 휴먼, 인공지능, 사이보그, 컴퓨터 칩 등의 문제는 비단 성경에 대한 도전만은 아닐 것입니다. 소위 전문가 영역이라고 불리는 곳들에서도 이미 인공지능이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으니까요. 요즘 같이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대에는, 어떤 사람도 자신의 직업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 우울이 늘 현대인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한 오히려 '성경'과 '기독교' 신앙은 더욱 절실히 요구되지 않을까요.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는 저처럼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쉽게 읽힌다고 해서 내용이 가벼운 책은 결코 아닙니다. 신약성경, 구약성경에서 자주 오해되는 구절들을 하나씩 꼼꼼히 살펴줌으로써 깊은 의미를 명확히 이해시켜주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성경을 대충 공부한 기독교인들이 읽어도 참으로 유용합니다. <성경>에 다가가기 위한 첫 입문서로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만큼 좋은 책을 찾는 것은 무척이나 힘듭니다. 이 책은 목사님이 쓰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성경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쓰여 있어서 독서를 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성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놓치기 쉬운 성경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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