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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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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많은 것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양화라고 칭하는 좋은 화폐의 의미와, 현재 우리가 쓰는 화폐가 악화, 즉 나쁜 화폐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좋은 화폐가 국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나쁜 화폐가 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수입 분배와 부의 분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게 될 것이다.
-15 p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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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라는 당돌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가진 책을 만났습니다. 전세계의 경제는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돈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돈에 태평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싫어하는 사람과 부딪히면서 '부자였다면 이런 일을 하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라는 책은 제가 오랫동안 품어온 의문에 대해 답을 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누구는 끝없이 부를 쌓고, 누구는 가난을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어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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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 후아 카를로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필립 바구스와 독일 루트비히 폰 미제스 연구소 대표인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가 공저로 썼습니다. 한 사람은 경제학 이론의 대가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산 설계 전문가이기 때문에 확실히 자본주의와 돈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돈'을 둘러싼 국가, 정부, 정치의 진실에 대해 냉철하게 파고들며 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화폐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부의 격차가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화폐 시스템'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희열과 충격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국가는 그저 '선한 무언가'라고만 여겨왔던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마 전세계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저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보통 직장인들은 월급이 올라가면 기뻐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임금이 매년 인상되는 이유가 모든 상품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냉정하게 지적을 해줍니다. 국가는 화폐제도와 통화량 확장, 부채 증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들은 더 부유하게 만든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국가가 부의 재분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국가에 종속됩니다. 이 책에서는 종속성을 창출하는 자는 권력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속된 사람들에 대한 권력 말입니다. 이것이 현재 화폐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하니 분노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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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에는 그동안 제가 얼마나 국가, 화폐 시스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비판 없이 경제학 이론을 공부하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고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공부해왔던 것, 믿어왔던 것들이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만나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화폐 시스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면서 앞으로 이 험난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부를 축적할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오스트리아 국민경제학파 이론이 나오지만 학자들이 어렵게 쓴 경제학 책과는 다릅니다. 경제학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돈의 기원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돈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화폐 시스템의 무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 시스템이 붕괴되고, 경제적 불평등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할 것입니다. 돈, 빈부격차, 화폐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