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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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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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말의 형상을 한 브라크의 등에 올라 천사 가브리엘과 함께 승천했다는 바위를 에워싼 '바위 사원'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지었다. 또한 유대교는 서기 70년에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해 수많은 유대인을 죽였는데, 그것을 지켜본 성벽이 밤만 되면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통곡의 벽'을 자신들의 성지로 여기고 있다.


73 p / <세계 5대종교 지식 도감> / 라이프사이언스 / 이다미디어





저는 어린 시절, 백과사전을 좋아했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일단 책을 찾아보아야 했는데요. 백과사전에는 제가 궁금했던 것들, 혹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롭고 신기한 정보가 많았기 때문에 늘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전류의 출간도 점점 줄어들고, 어느덧 저도 책을 찾아보기 보다는 인터넷에 궁금한 정보를 검색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편리한만큼 정보의 신뢰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사전, 도감' 등과 같이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책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마침 <세계 5대종교 지식도감>이라는 책이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인문학을 전공한 저는, 무교이지만 늘 종교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세계 5대 종교에 대한 지식이 들어있는 책이라니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종교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개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유일신을 숭배하는 일신교와 여러 신을 숭배하는 다신교부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종교가 탄생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라 다신교로 발전했다는 설도 소개되어 있는데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종교도 결국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문화, 지리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지요. 도감이라고 해서 단순히 종교의 정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종교의 발상지와 종교의 특징부터 1장에 소개되어 있다보니 마치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종교의 창시자들, 경전, 교파 등과 같이 그저 신비로운 어떤 것으로 둘러싸여 있을 것만 같은 종교에 대해 낱낱이 알려주고 있는 책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종교는 단순히 종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이슈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어서 마치 해외 토픽 뒷이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소국 바티칸이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지,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과격파 무장 단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글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뉴스에서조차 자세히 듣지 못했던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세계 종교, 세계 분쟁과 종교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종교가 얼마나 사람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큰 영향을 행사하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에는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줄만한 각종 지식이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세계 5대종교 지식도감>은 경제, 정치, 인문 등 각종 지식들이 종횡무진하며 종교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아주 흥미롭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종교가 인간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세상사의 흐름에 이토록 종교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을만큼 훌륭합니다. 방대한 지식이 잘 편집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세계의 이슈들, 인문학 지식을 쌓고 싶은 분들께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인문서를 만들어주신 이다미디어 출판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라이프사이언스가 집필한 책들도 계속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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