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 한번 읽고 우주 지식 자랑하기,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김정욱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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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떠 있는 작은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눈을 떼기가 너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때만해도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꽤 낭만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된 후에는 뭐가 그렇게 바쁜지 밤하늘을 올려다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하는 게 더 옳습니다.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꿈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지요. 그렇게 어릴 적 좋아했던 취미 생활과 꿈을 잊고 살아갈 때쯤, <그래비티>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깊은 감동을 받고 저는 다시 천문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는 오래 전 꿈을 떠올렸습니다.


이미 저는 어릴 적 꿈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들어버렸고,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가 좋아했던 별과 우주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고 싶었기에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경제신문 김정욱 기자님이 쓴 책으로,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주의 시작, 천문학의 역사, 천문학자가 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만 이 책을 읽었어도 천문학자의 꿈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천문학과 천문학자에 대해 궁금할 법한 것들만 콕콕 집어서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계에 대한 설명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흥미롭게 설명해 줍니다. 태양계를 연구하기 시작한 역사가 꽤 오래된 편이니, 인류가 태양계에 대한 비밀을 거의 다 밝힌 줄 알았는데요. 작가님은 이 책에서 아직도 태양계에 밝혀지지 않은 신비로운 점들을 알려줍니다. 저는 특히 사람이 화성에 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이 있었지요. 미국 나사는 2030년대 초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도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성공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19쪽에 설명된 '팽창 우주'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우주는 탄생 직후 계속 팽창하고 있고, 현재도 팽창 중이며, 우주의 팽창 속도는 균일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썼습니다. 우주의 팽창 속도를 계산하는 데는 허블상수와 도플러 효과라는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주 역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우주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큰 항서은 방패자리 UY 스쿠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 유무에 대한 설들을 읽을 때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 책에는 올컬러 삽화가 들어 있어서 책을 읽는 중에도 마치 영상을 보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이 듭니다. 우주 한복판에서 항성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직업이 기자여서 그런지 확실히 글을 잘 쓰십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잘 써주셔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주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아직 지식이 많이 없어서 설명이 쉬운 책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책의 내용이 유치하거나 쉽다는 건 아닙니다. 우주에 대한 작가님의 질문은 천문학자만큼이나 심오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주에 대한 책들이 많이 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우주에 대한 지식이 부쩍 늘어난 기분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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