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 - 현대 과학이 알려주는 내 몸 교환법
이은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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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과학이 알려주는 내 몸 교환법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를 읽었다. 이은희 작가가 쓴 책인데, 예전에도 이 작가가 쓴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대학, 대학원에서 과학을 전공한 분이어서 확실히 신뢰가 갔기 때문이다. 현재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신다고 하니, 더욱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총 203쪽이라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책이 너무 두꺼우면 읽다가 덮어놓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도 결국 읽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정도의 분량은 바쁜 청소년, 어른 독자들에게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는 내용이다. 시각, 심장, 혈액, 손, 다리, 청각, 후각, 폐, 신장 등 우리 신체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진다. 보통 이런 과학 교양서를 보면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런 내용을 찾지 못했다. 적어도 내 배경지식에는 없는 내용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었다.



내 몸의 기관들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리고 건강한 몸을 가지고 태어나 살아갈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도 알았다. 이 책의 77쪽을 보면, "2022년 국가통계포털에 등록도니 지체장애인 117만 6,291명 중 약 46퍼센트가 다리나 팔 등 하지에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구적인 장애로 걸을 수 없거나 걷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지닌 이들이 수십 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죠. 목발이나 휠체어, 전동 휠체어 등 다양한 이동 보조 장치가 개발되어 있긴 하지만, 이런 장치들이 '걷기'라는 행위를 온전히 대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걷기 위해서는 다리가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장애인이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숫자라는 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지체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글들은 사람들이 잃거나 부족한 부분을 과학 기술이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요즘 AI 과학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이 책의 내용이 더 와닿았고, 앞으로도 더 개발해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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