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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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뉴욕 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진행하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에 참여할

8~32세 여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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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해주세요

 

 

과연 나에게 저런 전단지가 날아온다면

나는 무시할 수 있을까?

아마 바로 찾아갔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무작정 뛰어든 두 여자와 그 사이에 얽혀있는 한 남자로

등장인물은 구성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은 했는데 정말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내 마음대로 가상캐스팅도 해봤다.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겠구나, 하는

상상을 했는데 즐거웠다.

 

 

·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까?

· 살면서 어떤 부정행위를 해봤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배우자나 애인의 문자 메세지를 읽은 적 있습니까?

· 아끼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당신의 인생을 희생할 수 있습니까?

오랜만에 읽은 스릴러라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특히 심리 스릴러는 사람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며

쥐어짠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예상이 갈듯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묘하게 홀리는 느낌이 든다.

책 두께가 상당해 읽기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 스릴러 소설은 두꺼워야 제맛이지.

추리나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나는 그녀에게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따뜻한 캐시미어 숄이나 그녀의 남편 앞에다

달랑달랑 흔들어 보일 반짝이는 물건처럼

그저 유용하게 써먹을 도구일 뿐이다.

내가 오늘 알아내고 싶은 건,

그녀가 내게 이런 짓을 하는 이유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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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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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미술 작품과 이를 그린

작가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서술하는 책인줄로 알았다.

물론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그냥 단순히 거기서 그치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첫장을 펼쳐서 읽는 내내

작가라는 한 사람에 대해 들여다보고

따뜻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동률 작가가 썼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처음 읽었을 때와 기분이 비슷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을 쓴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엿보인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을 통해

엿본 이동섭이라는 사람은

참 따스하고 열렬히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잘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위로들이 필요하다.

거친 시련이 반복되는 세상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행동을 하기가 어렵다.

마음을 루즈하게 먹고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고

기타 등등, 이런 내용들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그 상황에 처하면

마음이 물을 먹은 것처럼 축 쳐진다.

그럴 때 이 책이 생각나지 않을까.

모두가 잠들었지만

나는 잠들지 못하는.

내 안의 어린이가 울부짖는

새벽 1시 45분에 말이다.

예술 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 인문학자 이동섭,

그 덕분에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때도

이걸 어떻게 반드시 해석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좀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위로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인생을 길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그의 신념에 동감하며

나도 나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기울이고

사랑해줘야겠다.

혼자를 즐기기 위해.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알면 마음이 간다. 모르면 무관심해진다.

마음은 나와 어떤 관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나를 알수록 내게 마음이 가는 이유도 이와 같다.


- P48

차에서는 횡단보도의 초록 불이 싫고,

횡단보도에 서면 빨간 불이 싫다.

입장에 따라 선호가 다르다.

입장이 다르니 생각의 차이가 생기고,

차이를 통해 다른 입장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

다름을 깨닫는 것이 성장의 시작인 셈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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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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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육아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많은 엄마들의 관심사다.

자신의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고

내 아이가 잘났으면 좋겠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엄마들의 바람.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일까?

참된 육아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가정 내에서 만든 규칙을 지키고

문제 해결을 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비인지능력이다.

무조건적으로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아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는

부모가 보여야 할 가장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를 보이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빠가 같이 공동으로 육아를 해야 하고

일도, 가사도, 아이를 돌보는 일도 모두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슈퍼마더 증후군도 떨쳐내야 한다.

엄마가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고 흔들리면

아이는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흔들림 없이 올곧게 서있는다며

아이 또한 그것을 그대로 보고 배울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누구의 엄마로서 자리하기 보다는

한 사람 개인의 삶을 살아내면서 아이와 함께

삶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누구 엄마~ 라고 불리면서 사는 엄마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자신의 마음도 챙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옮긴이인 장희윤은 사춘기 부모 수업이라는 저서를

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사춘기에 놓인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책이다.

비인지능력키우기 엄마 수업은

0세부터 10세까지 한창 자라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읽다 보면 이게 당연한 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 당연한 걸 실천하기가 어렵기에 육아는 힘든 게 아닐까.

어떻게 실천하면 좋은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지침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비인지능력‘이 높아지면 학력도 따라서

높아지는 것이 당연한 흐름입니다.

자제력, 상상력, 자기긍정감, 주체성 등의

비인지능력이 높아지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하게 됩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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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김그린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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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이 다시 새롭게 탄생했다니! 예전의 희열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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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박상언 지음 / 이음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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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박상언 저자.

제목에서부터 흥미가 솔솔 풍긴다.

숫자로 어떻게 문화를 풀 수 있을까?

잠깐 책을 열어 목차와 내용을

훑어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문과와 이과의 통합이네.

읽다 보면 확실히 그런 기분도 든다.

알고 있지만 숫자와 함께 하면

낯선 기분도 들고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된다.

존엄사, 연명 치료등 죽음과

삶에 관한 생각과 사회를 팽배한

미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금 내 생각을 정비하게 된다.

 

숫자에 담긴 특별한 의미와

끝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여기에 담겨 있다.

 

책은 이렇게 다양한 숫자와

그에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7년 그 즈음에 쓰여진

글들도 있는데 그때 그 시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냥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넘어갈 수 있는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숫자와 함께 이야기 하니

좀 더 관심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오로지 기계에 의지해 잠깐 더 늘리는 것이,
꼭 하늘의 뜻인지는 정말 모르겠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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