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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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에게 저런 전단지가 날아온다면

나는 무시할 수 있을까?

아마 바로 찾아갔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무작정 뛰어든 두 여자와 그 사이에 얽혀있는 한 남자로

등장인물은 구성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은 했는데 정말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내 마음대로 가상캐스팅도 해봤다.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겠구나, 하는

상상을 했는데 즐거웠다.

 

 

·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까?

· 살면서 어떤 부정행위를 해봤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배우자나 애인의 문자 메세지를 읽은 적 있습니까?

· 아끼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당신의 인생을 희생할 수 있습니까?

오랜만에 읽은 스릴러라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특히 심리 스릴러는 사람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며

쥐어짠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예상이 갈듯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묘하게 홀리는 느낌이 든다.

책 두께가 상당해 읽기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 스릴러 소설은 두꺼워야 제맛이지.

추리나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나는 그녀에게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따뜻한 캐시미어 숄이나 그녀의 남편 앞에다

달랑달랑 흔들어 보일 반짝이는 물건처럼

그저 유용하게 써먹을 도구일 뿐이다.

내가 오늘 알아내고 싶은 건,

그녀가 내게 이런 짓을 하는 이유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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