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맑게 하는 마법의 언어
스미 레이주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이 아무리 첨단적인 과학기술과 재화로 넘쳐난다고 해도 사람들의 마음은 그만큼 행복한것 같지는 않다. 아무래도 비교와 경쟁이 주된 삶의 모토인 현대에 쫒기듯 치열하고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순간 지치면서 허무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내가 정말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이게 정말 행복한 건지 스스로도 이건 아닌데 싶어질때가 많지만 정답을 얘기해주는 이는 찾기 힘들다.
  그런 우울함과 답답함을 술이나 도박, 쇼핑, 게임등으로 풀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따뜻한 위로와 현명한 조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을 얻기가 쉬운가. 다만 한가지 다행스런 것은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런 이들을 위한 위로서가 많이 출판된다는 것이다.
  10여년 전에만 해도 소설이나 시, 또는 철학서에서 사람사는 이유를 찾아야 했는데 이젠 마음을 도닥거리는마음 위로책, 철학 비슷한~그러나 훨씬 부담없고 달달한 책들이 한 장르로 자리잡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물질보다 마음, 소박한 행복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것이다. 결국 진실, 가장 큰 보물이 뭔지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깨닫게 된 것이 아닐까. 다만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불안하고 초조한 그들을 위해 심리 위로서에 믿는자 복을 받으리라~는 자기최면 기술까지 더해졌으니 대표적인 책이 시크릿이라고 할수 있겠다. 잘될거다 라는 기대속에 자기를 믿고 있으면 행복한 미래가 펼쳐진다는 얘기는 사실적인 증명을 떠나 진실이지 않을까.
  하지만 너무 빵빵한 스케일과 물질적인 욕심까지 놓치지 않는 책들보단 좀더 소박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책이 부담이 적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마법의 언어"는 향긋하면서 소화도 잘되는 허브차같은 느낌이다. 디자인과 색감도 이쁘지만 제목답게 언어가 다정하면서 편안하게 받아들여진다. 다소 우울하거나 침체되어 있을때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볍고 따뜻해진다. 일본작가의 글을 역자가 또한 잘 번역했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가끔씩 펼쳐보면 좋을것 같다.아울러 이런 심리위로서에 당장 생활마인드가 바뀔거라는 큰 기대는 금물, 그저 따뜻한 허브차 상비해둔다 생각해두고 옆에 두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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