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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4 - 오케하자마 편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요코야마 미쯔데루 극화,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공통]
원작은 야마오카 소하치, 극화는 요코야마 미쯔데루, 역자는 이길진이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흔히 "대망"으로 알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라는 대하소설의 저자로 유명한 소설가이다(사실 국내에서 "대망"으로 출간된 소설은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역사소설까지도 엮은 것이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라는 제목의 소설도 썼고, 국내에서는 역시 이길진 번역으로 같은 제목의 번역본이 출판되었다.
요코야마 미쯔데루는 "바벨 2세"의 작가로도 유명하고, 각종 역사서, 역사소설을 성실하게 만화로 옮긴 작가이기도 하다.
[4권]
4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도키치로(후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등용
# 도키치로와는 이미 3권에서 첫 만남이 있던 것으로 묘사된다. 어쩌면 첫 만남에 대한 여러 버전(version)의 이야기가 존재할 수도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워낙 미천한 가문 출신이어서 이 즈음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공적 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기록이라 할 만한 것이 없고 역사소설가의 입장에서도 상상의 여지가 많을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 역시 도쿠치로와의 만남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에, 이때부터 혼노지 사건까지 오다와 도쿠가와의 삶은 상당 부분 중복된다.
- "근왕"이라는 명분의 정립
# 오닌의 난 이후 계속된 전국시대라는 것이, 좋게 보아 "국가/나라/영지"간의 다툼이지만, 사실 그 실태는 조직폭력배간의 싸움에 다름아니다. "근왕"이라는 명분은, 그 속내가 무엇이었든, 단순한 폭력조직과 정당성을 가지는 정치공동체를 가르는 기준이 될만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출진
# 성인이 된 마쓰다이라 다케치요(후일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사이에 이마가와 집안에 인질로 가 있다가 그 집안의 사위가 되었고, 이마가와 군의 선봉이 되어 오다 집안의 적으로 등장한다.
- 오케하자마 전투와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사망
# 오케하자마 전투는 오다 가문의 영지에서 벌어진 것이어서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군세에서 워낙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오다의 승리는 "기적"이라고 부를 만하다. 승리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지만, 야마오카 소하치와 요코야마 미쯔데루는 오다의 치밀한 작전 덕이라는 설을 택하고 있다. 오케하지마 전투로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마쓰다이라 다케치요(후일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마가와 집안의 슬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다이묘로서의 지위를 획득하는 계기가 된다.
- 교토 방문과 "근왕" 명분의 강화
- 미노 지역의 영주 사이토 요시타츠(사이토 도산의 아들)의 때이른 죽음(병사)
- 도키치로(후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한 스노마타 축성(하룻밤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