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참
성석제.윤대녕 외 지음 / 북스토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첫 작품인 윤대녕의 이야기는 어딘가 낯이 익다.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셨던 것 같다(기억이 정말로 정확하다면, '꽁트'라는 장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였던 것인듯). 그렇다면 대략 발표된 지 10년이 넘은 작품일 것인데(내 기억이 맞다는 것을 전제로), 아쉽게도 책의 어디에도 첫 발표시점이라거나 원래 실렸던 곳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런저런 설명 없이 작가의 약력과 짧은 꽁트로 채우는 방식은 아마도 책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인듯한데, 최소한 발표'년도'라도 써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하루에 다 읽어나가다 보면 쓰여진 시점이 차이가 나서 약간씩 불편하다.

단점이라는 것이 늘어놓자면 끝이 없는 것인지라 이만 줄이고, 아무튼 만족스러운 기획'상품'이 아닐 수 없다. 잘 자리에서 머리맡 스탠드를 켜 두고 이런저런 수다를 읽다가 잠드는 건(텔레비전이 아니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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