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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0쇄 기념 한정판)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한 편의 고전 영화처럼 자유자재로 변하는 시점과 플롯, 그리고 대사. 1970년대의 소위 ‘난장이‘들의 절규를 굳이 직접 알리지 않아도 그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그 아픔은 책을 덮고 나서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12편의 이야기를 읽은 나의 목표라면, 이들이 겪었던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이건 선택이 아니고 의무여야 한다. 출간된 지 40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 그들을 위해 실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내게 고된 일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한 권의 텍스트를 통해 어느 광경을 목도했노라고, 그 풍경 속에는 인간이지만 인간으로 살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