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책: 인간은 누구나 페스트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것이 부재한 인간은 아무도 없다. 단지 그 페스트가 ‘몇 년이나‘ 우리의 몸에 잠식해 있는가가 다를 뿐.. 결국 작품은 단순히 질병이 뿌리고 간 재앙에 대한 기록이 아닌, 인생에서 갑자기 닥쳐오는 페스트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물론 이에 대항하다가 패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자신들만의 페스트를 죽을 때까지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그것을 죽음까지 이끌어나가야 할지 지금 위치에서의 나에게 질문한다. 어쩌면 이 질문의 끝 또한 죽음 앞에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