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첫 책: 여전히 깨야 할 유리천장다소 무서운 표지(?)의 책을 서점에서 사 읽었다. 처음에는 너무 편향된 시각의 페미니즘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 생각엔 나의 고정관념이 섞여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 ‘그런 여자는 없다’는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내려와있는 여성에 대한 전반적 고정관념을 통찰하게 만든다. 내용에 의하면 남자없이 못 사는 여자들, 남자없이도 잘 살 수 있다 떵떵거리는 여자들-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욕을 먹는다. 심지어 같은 여자로서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정말이지 우습다. 하지만 이 우스운 광경 속엔 다른 여자를 향해 삿대질하고 있는 내가 있다.책을 읽다가 ‘왜 여자는 이토록 좋은 남자를 찾으려고 애를 쓰는가?’하고 생각했다. 답은 현실의 구석구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현실에는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연애와 결혼 여부를 끊임없이 질문 당해야 하는 여자들이 존재한다. 물론 그 중에는 남자도 있겠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정형화된 대한민국 여성이라는 그룹에서 그를 제외해버리는 남성중심주의 사회가 제일 큰 문제다. 이 글을 읽고 벌벌 떨며 분노하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 세상에 항변할 것인가 끊임없이 염려하는 여자가 있을 것이다. 정말로 여남이 평등한 사회를 원한다면 게릴라걸스, 그리고 전세계 여성의 의견을 아낌없이 지지하라.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강자에게도 동일하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그것이 독자들의 바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