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빌려보았다. 영화 한 편에 2-3권의 관련된 책(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일단 책을 접함으로써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들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본래성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었다. 구절을 그대로 붙여보자면 이렇다.“... 그러나 본래성을 성취하려면 우리가 편안하게 느끼는 것들만이 아니라 현실의 모든 측면을 인정해야 한다.”-108p“실존주의자들이 인정하듯이 본래성을 성취하는 것은 세계에 어떤 본질적인 질서나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한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의미들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지고 있는 약하고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110p이 구절에서 본래성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 본래성의 긍정적 부분 뿐만이 아니라 부정적 부분마저 포용해야 한다는 게 이 구절의 핵심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