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내가 과연 페미니스트들이 가진 페미니즘적 생각에 얼마나 부합하게 살아가는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사실은 나 스스로가 어느 게 옳고 그른지, 그러니까 이 생각이 페미니즘적 사고로 가는지, 가지 않는지 판단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나의 이러한 의심과 불확신에 가득한 삶조차 용기있는 삶이라고. 내가 페미니즘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깨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 그리고 페미니즘에 반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 아래 맞서는 이 모든 과정들이 내가 페미니스트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