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린치의 빨간 방 = 명상의 장소?책의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다르게 다소 허무맹랑한 책이다. 영화감독으로서 통찰과 직관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명상’이라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은 자기계발적 요소가 들어간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자기계발서와 에세이적 성격을 모두 갖추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면, 그것은 ‘대왕 실패’였다고 말하고 싶다. 데이빗 린치만 표현할 수 있는 색깔들로 가득한 영화와 이 책의 거리는 영동고속대로 거리만큼이나 멀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