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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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관하여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를 한가지 들라면 그것의 탄생은 곧 그것의 죽음도 결국엔 맞이해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그 평범한 생명의 법칙을 삶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고통과 부조리가 존재하는 유한한 삶이지만 거기에서도 의미를 찾고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함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죽음은 우리가 알고 있듯 그렇게 무섭거나 두렵기만한 생명의 마지막이 아니라 현재의 오늘을 보다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될수 있음을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법정스님께서도 가끔은 언제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해 자신만의 유서를 쓰는 연습을 하라고 일러주신적이 있는데 이처럼 우리들이 죽음을 대비하고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결국엔 지금의 인생을 좀더 나은 방식으로 살기 위한 또다른 삶의 지혜가 아니겠는가. 류시화님의 매끄러운 번역과 문득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그림들 포근한 느낌의 종이 재질.. 그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열망하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 대한 관심과 그 의미를 되새겨볼 이번의 수업을 도와 준다. 두고 두고 읽어도 좋을 인생 참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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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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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재미를 못느껴 책을 덮을까도 했었는데 참고 읽다보니 역시 다른 사람들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금새 알수 있었다. 우선 각각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며 책의 부피도 작아서 들고 다니기도 좋다. 일본에서는 무슨 상인가도 수상했다니 그다지 문학적으로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의 주인공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매회에 걸친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유치하고도 엽기적인 처방과 그의 병원을 찾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재미를 넘어서 문득 그들과 친해져서 그 엽기 행각에 동참해 보고도 싶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난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코믹과 황당함을 주지만 그 안엔  현대인들이 겪는 여러종류의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선한 웃음과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는 작가만의 평범하고도 심오한 철학이 흐르고 있다. 남들도 다 추천했지만 나또한 아니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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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 2006-07-2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콤팩트한 리뷰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써주세요.
 
사랑해 1 - 프로포즈, 영희와 철수 사랑에 빠지다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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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게 된다. 사랑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며 또한 간절한 것인지 사랑해 본 사람은 또 알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고 아픈것이고 다른 어떤것보다도 더욱 사람을 비참하게 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 내 사랑도 그와 같은 모습을 했었다. 세상사람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을 어느 누구의 것과도 비교할수 없는 특성으로 인해 자신들의 느낌을 특별하게 인식하게 된다. 여기 허영만 작가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그들 또한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이쁘고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나눈다. 그래서 사랑을 동경하는 이, 사랑을 시작하는 이, 사랑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당신 모두 일독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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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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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류시화님의 이름으로 시집이 나왔다. 비록 자신이 지은 시는 아니지만 그가 들려주는 글들은 인간에 대한 그의 무한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전해진다.  '그때 알았던 것을...' 에 이어지는 이번 작업에서도 여전히 깨달음에 관한 글과 상처 받은 가슴의 치유를 위한 잠언 시들로만 채워져 있다. 때로는 부드럽고 가녀린 가슴으로 슬픔을 노래하고 때로는 삶의 진실과 허구를 넘나들기도 하면서 그 속 깊이 담겨 있는 진정한 의미를 찾아 다니는 그의 노력은 언제나 현재 진행중이다.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글들은 독자들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내가 그랬듯 겸허한 가슴과 진실한 마음으로 애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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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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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계속해서 한가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지겹고 능률도 안 오르기 마련이다.

책을 읽는것도 마찬가지여서 두꺼운 장편만을 고집하던 사람이라면

가끔은 중간 중간에 단편을 끼워 읽으며 머리도 식히고 웃음도 되찾아 볼 일이다. .

 

한참을 조정래의 장편들을 읽으며 심오한 주제의식으로 두껍게 무거워진 머리가

말랑말랑하고 시원한 것들을 원하고 있음을 알아 채고 성석제의 대표 단편 소설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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