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새로운 책이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나오는 책이었다. 어디선가 들어본(물론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서만) 소크라테스, 칸트 등 유명한 철학자의 이야기였다. 주위의 말로는 철학을 위한 입문서정도라고 했지만, 그 좋아하는 라디오를 켜 놓고 들을 수 없는 어려운 책이었다.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읽은 내용이 한 순간에 새로운 내용이 되었으므로...책장 한장 한장 넘기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그러나 이제껏 본 그 어느 책보다도 깊이 있게 읽은 책인 듯 하다.서양철학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배운 것은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단순이 수능점수 몇점 올리겠다고 극히 기계적으로 외운 것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다. 저자가 호평을 해서인지 스피노자와 칸트가 가장 인상깊었고, 그 밖에 인물도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했다. 아직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되지 않기에, 조만간에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20살이 훌쩍 넘도록 철학에 대한 입문서조차 읽지 못한 내가 부끄러웠고, 좀 더 일찍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쩌면 지금의 전공도 철학관련 전공으로 달라졌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