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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 1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198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명성(?) 때문일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본 순간 그냥 1권을 집어들었다. 책을 들고 나오며 마주친 선배의 말 '그 책 좀 어렵던데.... 내 한테는...' 확실히 어려웠다 나에게도... 그래도 그럭저럭 1권을 다 읽고 2권을 찾으러 도서관을 찾았으나 없었을때의 처량함.... 다시 2권을 집어드는데 그 사이 보름이 지났다. 주 내용으로는 가족사적 소설인 듯 했지만, 주인공의 독백과 그의 수첩내용에는 사상에 문외한이었던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바쿠닌이니 푸르동(?)이니 듣도 보도 못한 인물들이 한마디 주석도 없이 짤막짤막하게 나와있었고 그에 따라 이해도는 극히 낮았다.
그나마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난해한 내용을이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었을뿐 주 줄거리는 비교적 쉬운 가족사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국사교과서에는 아주 짧게 설명된 해방직후의 혼란과 한국전쟁의 배경등이 너무나 길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꽤 흥미로웠다. 물론 은연중에 그 시대상을 보는 작가의 시각이 포함되어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책은 마지막에 가서 남과 북 양자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비판을 거친 대안이 조금 지지부진했지만, 나에게 근현대사의 사상적 영향을 조금은 넓게 볼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사회주의적 사상의 개념도 어렴풋하게 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