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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그늘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이라크 전 속보만 연일 보도되던 때가 있었다. 내용은 미군이 어디까지 진출했고 후세인이 어떻고 등 보이는 것에만 전투에만 보도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정작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배경에 대한 소식은 당시 거의 없었고 바그다드가 점령된이후에나 KBS일요스페셜에서 설명될 뿐이었다. 대의명분으로는 후세인 독재정치의 종말 아니 맨 처음 개전때는 화학무기 즉 대량상살무기가 테러집단에 어쩌구 저쩌구였다. 그러나 과연 단지 그것만으로 주위에서 그렇게 비난하는데도 대량으로 폭탄을 썼을까?
책은 역시 미국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을 그리고 있다. 직접적인 전투상황을 잘 묘사한 '안정효'의 '하얀전쟁'과는 달리 베트남전 배후의 무기, 군수물자거래에 대해 잘 그려내고 있다. 밀거래에 얽힌 먹이사슬과 그 중에서도 무기부분의 반입이 어떻게 되는지 또한 게릴라들의 시가지전의 치밀함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쟁은 전쟁 외에도 전쟁과 무관한 단지 전쟁당사국에 사는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