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송인갑 지음 / 한길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국내 향수관련 서적 중 가장 볼 만한 책이 아닐까. 저자는 역시 향수 전문가다. 방대한 자료와 설명, 그리고 사진까지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다.

과연 '향수 바이블'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일반인이 구분하기 힘든 향수 브랜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맘에 들었다. 각 브랜드에 관한 설명들을 내 미니홈피에 옮겨 적기까지 했다. 저자의 향수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발산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내용이 역사와 이론에만 치중했다는 점이다.

실생활에 도움줄 수 있는 향수 사용법이나, 향수 선택 요령을 자세히 다뤄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모쪼록 향수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집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향수로 말한다
이지연 지음 / 물푸레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향수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태평양 '에스프와'에서 조향사로 일하는 이지연씨는 자신과 향수와의 인연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타일과 계절에 맞게 향수를 고르는 법, 남자들이 향수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유명 향수 브랜드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사진이 빈약한 점, 다른 책에 있는 내용을 베낀 듯한

내용이 오점이다. 급하게 만들어진 책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떄문이다.

향수에 대해 알고 싶거나 어떤 향수를 선물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느낌이 좋은 향수를 소장하듯이 소장하기에는  망설여짐이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 역시 어른들에게 숱하게 들어온 얘기. '공부 열심히 해서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라.'
그렇게 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부모님은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 역시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 가계를 꾸리셨고, 어머니는 자녀를 키우며 많은 부업을 하셨다. 두 분은 열심히 사셨지만 재산이 늘어난다거나 생활이 윤택해진 건 아니다. 내가 대학에 들어오며 두 분은 더 버거워졌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일정 금액의 자산을 모으고, 사회 생활을 하며 금융 지능을 키운 후 투자에 승부를 걸라고 조언한다. 월급쟁이로 살아선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세금만 더 많이 내게 된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이미 부자가 됐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그동안 설계해보던 사회 생활의 윤곽을 다시 재고해 보게 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얼마나 내용을 자신에 맞게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저자는 말한다. 지출을 통제하지 않고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저축을 늘리고, 청구서가 주는 압박을 금융지능을 늘리는 데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숫자에 유난히 약하고 계산이 빠르지 않던 나. 이 책은 나에게 그 동안의 타성을 버리게 해줬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얼마만큼의 경제적 부를 가져다줄 지는 물론 확신할 수 없다. 그 다음의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들은 10원도 아낀다
류우홍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절실히 느낀 점. 바로 머리 쓰는 데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소득이 한정되어 있다면 씀씀이를 줄이는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 게 맞다. 크게 7편으로 나눠 소개하는 절약비법. 전문가들의 생생한 정보가 바로 돈이다. 물론 모두가 지갑을 틀어막는다면 내수는 더욱 침체될 것이다. 하지만 안 쓴다기보다는 좀 더 알뜰하게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즉, 각 업계가 내놓는 미끼를 역이용해서 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생각 없는 소비 생활에 대해 반성을 해보게 됐다. 그리고 너무나 억척스럽게만 보였던 어머니의 절약 습관을 이해하게 됐다. 어머니가 왜 그렇게 신중하게 물건을 사셨는지, 내가 사달라는 것을 왜 전부 사주지 못하셨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우리 어머니가 인터넷만 잘 다루신다면 이 책을 적극추천 해 드릴텐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자가 말하는 기자 부키 전문직 리포트 2
박대호 외 지음 / 부키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강점은 생생함이다. 전·현직 기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구절들은 모두가 정보다.
분야를 인터넷 기자, 북한부 기자, 외신 기자 등으로 구분해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필자들이 자신들의 영웅담보다는 힘들었던 때나 긴박했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기술한 점이 맘에 든다. 그냥 막연한 기자가 아니라 어떤 기자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해보게 되는 책이다.

요즘 미디어 시장이 경쟁이 치열해지며 기자들도 살인적인 취재 경쟁을 벌일 것이다. 오보와 오자를 줄이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게 있다. 물론 기자는 힘든 직업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고학력에 엘리트임을 감안했을 때의 고달픔이 아닐까? 이 시대의 '보보스'족으로서의 괴리감이 기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닐는지. 기자 지망생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데는 적격이지만 왠지 기자만이 힘든 직업이라는 늬앙스도 느껴졌다.

기자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발행 시기가 중요한 만큼 생각난 김에 읽어치우는 게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