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헤븐 1
다카하시 츠토무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특수 살인 교육을 받은 살인 전문가, 또다른 살인마 가족들, 그리고 수천명의 사람들을 태운 호화 여객선에서의 살인 이야기. 세상과 폐쇄된 공간에서 인간들의 살인 장면들로 세뇌당하며,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우면서 살인 교육을 강제로 받은 남자가 등장하고, 이 남자는 작은 배에서 표류하던 중 초호화 여객선에 구출된다. 만화 초반부, 이 남자의 과거와 여객선으로의 구출로 초점이 맞추어 지며, 앞으로 이 섬찟한 남자가 저지를 사건들을 예상하게끔 한다. 다른 한편, 여객선에는 매우 부유한 휄체어의 남자와 그 아들들에 대한 과거와 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들의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되게 된다. 그들은 모두 인간에 대한 증오가 가득찬 가운데, 살인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한편 그 여객선의 한 여성과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이들과 비교되면서, 이들의 가치관과 보통 사람들의 가치관이 부딛치게 된다. 결국 이들 살인마들에 의해 사람들이 죽게 되고, 또 다른 대단한 살인마인, 그 구출받은 남자에 대한 그들의 사냥이 시작된다. 그러는 가운데, 무고한 사람들이 죽게 되고 죽음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종별로 뭉치게 되며, 인종차별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구출된 남자는 공동의 적을 갖게 된 보통 사람들과 같은 편에 서게 되고 이들과 싸우게 된다.

 이들 죽이는 이들에게는 인간에 대한 지울수 없는 배신감과 그에 대한 증오심으로 살인이 이루어 진다. 배신감과 증오심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들의 복수심은 더 커지게 되어, 자신 외에 모든 인간들에 대한 것으로 커지게 되고, 나 이외에 모든 인간들은 죽어도 상관 없다는 논리를 가지게 된다. 이것은 마치 선악설과 선선설의 논쟁과 같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 중에 인간이 가장 악하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표현일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다른 모든 동물들을 먹고 있으며, 생존이외에 다른 이유로 살생을 하는 생물은 인간 밖에 없다. 인간과 동물을 분명히 구분 짓고, 인간은 동물이 아니다 라는 것을 정의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인간도 생물의 분류에 안에 들어가 인간 집단과 다른 생물 집단을 비교한다면, 인간 집단이 가장 사악하다고 볼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많게 된다.

 이 만화의 그 살인마는, 폐쇄된 공간에서 티비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잔인한 면들을 수년동안 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게 된다. 사실 그가 본 모든 장면들은 위조된 것이 아니고 실제 사람들의 모습이고, 그 잔인한 가족이 당한 배신도 실제 였다. 만화는 이들이 당한 경험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 살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는 어떤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체, 이들과 보통 사람들의 죽음, 생존 투쟁들의 보여주기에서 끝나지만 이러한 보여주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 주는 입장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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