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 1 - 무삭제 오리지널판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 지 궁금할 정도로 읽혀진 만화, 드래곤볼. 작가가 젊었을 때부터 연재를 시작해 상당히 오랜 시간 연재된 만화. 만화의 세계는 철저히 작가가 창조한 세계이며, 만화의 거의 모든 요소들을 그가 만들어 냈다.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운송수단, 우주선, 총기류, 건물, 우주인들의 의상과 그들의 외모 등등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바로 작가만의 세계이며, 그의 대단한 상상력을 느낄수 있다.

 '서유기'를 소재로 시작한 만화이지만, 작가만의 이러한 아이디어들로 인해 전혀 다른 내용의 만화가 되었다. 간결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한장면 한장면에 작가의 애정과 열정이 드러나 눈을 뗄수 없다. 이 만화 만큼은 반복을 싫어하는 이들도 몇번을 보게 만드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도시 뿐만 아니라 별 전체를 부술수도 있는 등장 인물들의 성장으로 인해 큰 스케일의 내용을 보여준다. 작가가 만화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내용 끝부분까지의 스토리를 준비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프리더와의 마지막 싸움, 그리고 인조인간과 셀의 등장, 그 후 마직막 마인 부우의 내용까지 작가가 연재를 하면서 만들어 냈다고 생각되는 데, 대개 이런 경우엔 스토리의 힘이 약해져 내용이 흐지부지 되게 되지만, 드래곤볼의 경우는 그런 현상을 찾아볼수 없다. 이런 이유는 바로 작가의 대단한 상상력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프리더의 죽음이후, 인조인간들의 등장부터 작가의 깔끔해진 그림체와 내용의 진지함이 나타나는데, 작가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소장용 만화로서 큰 가치가 있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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