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 우리 시대의 고전 26
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임경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에서 출간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번역했다면 읽기 어려웠을, 오히려 지금이기에 더욱 수월하게 읽힐 책. ‘인지적 지도그리기의 미학‘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와 예술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제임슨의 시도는 여전히 변혁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성사란 무엇인가? - 역사가가 텍스트를 읽는 방법
리처드 왓모어 지음, 이우창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성사, 그중에서도 케임브리지 학파의 연구 궤적을 그들의 언어맥락주의를 중심으로 요약한 입문서다. ‘옮긴이 해제‘는 언어맥락주의의 역량을 과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한국 독자 입장에서 케임브리지 학파의 지성사 연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안내를 제시하려는 열성이 돋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로 이런 역작을 읽을 수 있다는 게 감동스럽다. <1부 바다와 문명의 발전>과 <2부 아시아 해양 세계의 역동성>에서 이 책의 개성이 역력히 드러난다. 3부와 4부를 통해 ‘서구 문명‘의 야만성과 결코 일방적이지 않은 역사 발전의 다면성을 함께 볼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안의 파시즘 2.0 -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임지현.우찬제.이욱연 엮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안의 파시즘‘이 우리 사회에 박힌 군사주의와 가부장제, 폭력적인 인간관계의 정당화를 비판했다면, ‘우리 안의 파시즘 2.0‘은 연성권력의 지배에 익숙해진 우리가 동의하고 있는 사회 전반의 폭력성을 문제로 제기한다. 그런 점에서 ‘파시즘‘이라는 표현은 불충분하더라도 유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력과 은총 채석장 시리즈
시몬 베유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원은 오직 바깥에서만 올 수 있으며,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져야 지극히 높아질 수 있다는 기독교 변증법의 정수. 파국의 시대를 산 단독자가 광야에서 내뱉는 독백. 읽을수록 명상의 세계에 들어서게 만든다.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