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이 놀라운 모험담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정도로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차 있다. '책'이라는 제재하나로 이렇듯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니! 책의 도시 부흐하임은 놀이동산마냥 신기하고, 지하 세계는 끔찍하게 어두우며 사악하다. 지하세계의 오아시스, 부흐링의 마을은 얼마나 깜찍한지!

 그야말로 '오름에 들어 씌여진 책'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해주는 최고의 소설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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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언 - 전3권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지적 스릴러'라는 광고문구처럼, 소설은 3권이라는 긴 분량동안 중세의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과 터키, 즉 오스만 제국과의 관계를 장황히 묘사한다. 중세시대 각국의 투쟁사와 종교사를 비롯해 각종 구전 설화와 민요까지.

 하지만..이러한 역사적 사실의 묘사가 드라큘라의 불사성에 대한 개연성을 뒷받침하지는 못한다. 그 길고 긴 분량의 조사는 단지 '현재 드라큘라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해답으로 끝나버리고, 불사귀라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현실화하지 않는다.

 만약 작가의 의도가 애초에 불사귀의 현실화에 있지 않았다고 한다면, 불사귀의 환상성에 대한 장치가 오히려 부족해진다. 3권의 말미에 가서야 등장하는 드라큘라는 기존의 흡혈귀물의 묘사에 비해서 카리스마와 매력, 공포감 등 모든 면에서 흡입력이 부족했다. 더구나 그 어이 없는 결말이라니!

 여성작가의 잔잔하고 섬세한 묘사와 동유럽 중세사에 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은 좋았지만 <다빈치 코드>처럼 '오 이게 정말인가?'싶은 '뻥 力'은 없다. '팩션'이라 하려면,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 아저씨 정도의 뻥은 칠줄 알아야 된다고 본다...

 한줄 요약 : 리얼과 판타지의 물과 기름같은 서먹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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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1 - 기숙사 '가리의 구멍'
우스타 쿄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마사루와 비슷하다. 마사루를 처음 접했을때의 그 충격(!)은 다시 느낄 수는 없을듯. 하지만 작가도 노래하고 있다. '소재고갈 소재고갈 하지만 소재따윈 처음부터 없었다구~♬' 뭐, 결국 다 우스타 쿄스케의 세계라는 거다.

신선함은 좀 덜할지라도, 마사루 못지 않은 개그를 충분히 즐길수 있다. 여전히 깨는 인물들과 황당한 전개. 피요히코의 아버지가 '장인'버전에서 '샐러리맨'버전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선 전율을 느꼈다(...) 재규어, 피리를 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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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사과군 3 - 완결
하야시 마사유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3권의 짧은 만화지만 인상이 매우 강렬하다-_- '사과군'이란 명칭은 참으로 귀엽지 않은가?(아님 말구...) 그러나 그 실체는 무뚝뚝한 아저씨 얼굴에 엽기 거짓말쟁이였다(...)

사과군은 사과사를 중심으로한 인간세계와 귤양,수박군의 과일채소나라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다. 사과사의 오쇼와 란마루, 바보남편, 데스메탈신부보다 오히려 과일세계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건 왜일까?^^

황당하기만 한 만화지만, 단언컨데 재밌다! 마사루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고급 개그만화. 물론 '거짓말이지만.' (<-다들 리뷰를 이렇게 끝맺게 된다. 무서운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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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위저드 3 - (절판 예정)
카야타 스나코 지음, 김소형 옮김, 키가와 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이것이야 말로 스나코 월드!! 남주인공은 해적들의 왕. 하지만 여주인공이 여왕님인 걸...무릎꿇을 수밖에^^

이색적인 스페이스 러브 스토리. 델피니아에서 근질근질했던 로맨스(!)가 화끈히 펼쳐질 예감. 델피니아 왕비님도 멋지지만, 우주의 여왕님도 만만치 않다. 황당하기까지한 인물설정이건만, 이토록 생생하고 친근하게 살아 움직이는게 스나코씨 글발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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