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분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직업인으로서의 도리와, 사회의 시스템이란 어떻게 작동되어야 할런지에 대한 고민이 무척 무겁다.진짜 어른에게서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책이다.
인상깊은 첫문장, 더욱 인상깊은 살인범 캐릭터.유니스를 동정하거나 경멸하도록 하지않는 건조한 서술이 좋다. 결말을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하는데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야기 솜씨가 일품이었다.
18세기 일본, 달에서 온 일족과 금색님, 생명을 꺼지게 하는 힘을 가진 소녀, 살의와 거짓말을 감지하는 심안을 가진소년.기묘한 캐릭터들의 운명이 이리저리 얽혀 기묘한 이야기가 되었다.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한바탕 듣는 기분으로 즐겁게 읽었다.다만,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나 추리소설은 아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