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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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라... 어감만으로도 흥미진진 하지 않은가. 게다가 저 기발한 설정이라니.

수상한 식모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화자 '나'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매우 젊은 느낌이면서 생뚱맞고 유쾌하다.  '젊고 새롭다'는 느낌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매력은 거기에 그친다. 깊이가 부족하고 후반부에는 힘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20대 신인작가의 소설임을 감안하면, 이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소설은 재미있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내 기준에서 볼때, 재미있게 읽힌다는 점에서는 합격이다. 하지만 오락소설이 아닌 순수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문체의 비일관성과 미숙함, 지나친 가벼움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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