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3,67>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터라, 작가의 신간소식이 무척 반가웠다.하지만 이 작품은 <13,67>의 전작이고 이런 경우 대부분 실망하는 일이 많더라. 다만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그의 지난 필로를 훑는다는 의의가 크지.소설 자체는 나쁘지 않다. 주인공들과 함께 홍콩 거리를 질주하는 듯한 현장감도 여전히 일품이다. 별 관심없던 홍콩에 대한 애정이 생길 정도다.다만 소재의 신선함이 아쉽고, 먼저 읽은 <13,67>의 강렬함에 빛바랜 탓에 내 별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