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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17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남들에게 칭찬받는 데 기쁨을 느끼는 왕내숭쟁이 유키노. 그 본모습을 제일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에게 들켜버렸다! 하지만 완벽하게만 보이던 아리마 역시 내면의 어둠을 필사적으로 감추고 살아가고 있었죠. 두 사람이 느낀 동질감은 단지 잘난 우등생이라는 겉모습이 아니라 표리부동, 무언가 무리하고 있는듯한 어색함, 그런 것들을 서로에게서 감지했기 때문.
요즘처럼 무서운 세상에, 타인에게 100%자신을 드러낸다는 건 바보같은 일이죠. 현대인은 누구나 유키노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장하는데 익숙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내 본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누군가'를 항상 찾고 있지 않은가요?
유키노와 아리마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에바 시리즈의 제목처럼, '진심을 그대에게'드릴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설령 애인사이라 해도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