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미각 식탐정 3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히트작 <초밥왕>이후, <맛좀 봐라>로 잠깐 쓴맛을 봤던 작가가 다시 요리 만화를 들고 나왔다. 이른바 식食탐정을 내세운 요리+추리 퓨전 장르!(라고 한다...)

한 잡지에서 이 만화에 대해 '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와 어설픈 추리'라며 혹평해놓은걸 봤었는데, 나는 오히려 <초밥왕>보다 이쪽이 더 재밌다고 느끼고 있다.

<초밥왕>의 그 전형적인 요리대결구조는 정말 평면적이었지 않은가? 열혈스포츠소년 타입의 정의파 주인공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고...이번 작품에서는 여전히 요리를 소재로 삼고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느껴져서 좋다.

단 '추리'라는데 절대 비중을 두지 말것. 트릭은 그다지 정교하지 못하고(아무래도 식탐정이 음식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_-;) 탐정의 수사과정도 전~혀 정통적이지 못하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음식을 통한 추리'라는 것과, 골때리는 주인공의 엽기 식탐행각을 가볍게 웃으며 읽는다면 충분히 즐거운 만화다.

3권에 접어들면서 스타일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조연인 비서양과 불쌍한 잡지사 직원, 새롭게 등장한 대담무쌍 미녀 사기꾼등 애정가는 캐릭터도 늘어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쯤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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