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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자들의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몰라도, 태국의 캬오산 이라는 거리에서 장기 여행자들을 취재했다. 다양한 국적의 다양의 연령의 다양한 목적을 가진 장기 여행자들이 풀어내는 그들의 여행 철학이 잘 담겨있다. 얼마전에 EBS에서 다큐로도 만들어져 방영되었다고 한다. 보고 싶은 분들은 찾아들 보시라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이렇다.
첫째, 가능하면 여행사를 배제할 것.
여행사에서 내놓는 상품이 싸다고? 웃기는 소리다. 쌀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다. 때거지로 몰아다 비행기 태우고 재우고 먹이고...참여행을 원하신다면 여행사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라. 아무것도 몰라 두렵다고? 여행은 그 두려움부터 시작되는 것이다.편안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그냥 집구석에 누워서 TV에 나오는 풍물기행이나 보시라...
둘째, 혼자서 여행하라. 혹은 가족과 함께하라.
패거리가 생긴다면 다섯 이상을 넘지는 마라. 여행의 참묘미를 즐기려면 혼자서 나서야 한다. 길 위에서 만나는 그 모든 것들을 제대로 음미하려면...혼자 떠나야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나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그 어떤 위선도 필요없다. 오직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뿐이다. 패거리가 많아질 수록 여행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셋째, 한 곳에서 오래 머물라.
말하자면 서울 대전 대구 찍고 부산~ 그러니까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찍고 그리스~ 머 이런식의 여행은 별로 이로울게 없다. 책이나 TV에서 보던 것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그런 거 말이다.
한 곳을 가더라도 느긋하게 구석구석 그곳에 사는 것처럼...물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곳이어야지.
이런...
쓸데없는 노가리를 너무 까고 있다. 위에꺼 다 쓸데없고...한마디면 다 정리된다.
여행은...
일단 떠나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