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오은숙 그림 / 별이온(파인트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동화 책을 많이 읽지 못한 난 이런 책 읽을 때마다 내가

책속에 주인공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아신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네팔에는 아이들이 교육을 잘 받지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다닌 아이들도 있고, 동생들 돌보기 위해 또는 엄마를

집안일 도와주기 위해 학교 가지 못한 아이들도 많으며

형편이 어려워서 아예 학교를 다니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국에 와서 처음 읽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은 여러 번 여러가지 그림을 담아

출판된 책이다.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이 읽으면 딱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 있는 책이다. 쉬운 것 같지만 생각한 만큼

쉽게 이해하기도 힘든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언니가 읽고 있는 책은 그림도 없고, 글로만 가득차기 때문에

채미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앨리스는 잠이 든다. 꿈 속에서

토끼를 따라가다가 토끼 굴로 떨어지면서 다른 세상이 발견하게

된다. 송충이를 만나고, 고양이 그리고  돼지도 만난다.  앨리스가 만난

모든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인간처럼 이야기를 나눈다.

 

웃기고 재미 있는 것은 '앨리스'의 몸은 버섯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커지고 작아진다. 호기심이 많으며 고집이 센 '앨리스'는

귀엽기도 하지만 터프하기도 한다.

 

영어로 쓰인 동화기 때문에 원서 만큼 번역은 재미 없는 것 같아.

Tale 이랑 Tail 발음 비슷하기 때문에  생긴 어려운점이라던가,

Not 이랑 Knot의 발음 도 비슷해서 대화중에 생긴

짜증난 일들이 원서를 읽어나 오디오북을 들으면 더욱 더 웃기고

재미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앨리스의 마음을 휜히 읽기라도 한 듯

송충이는 이렇게 덧붙였다.

'버섯 말이야'

그 말을 들은 앨리스는 한동안 버섯을 바라보며 어느 쪽이

'한쪽'이고 어느 쪽이 '다른족'인지 구분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앨리스는 이윽고 양팔을 한껏 벌려 버섯의 몸통을 끌어안고는

양손으로 가장자리 부분을 한 움큼씩 뜯어냈다. 그리고는 우선 오른손에

쥐고 있던 버섯 조각을 조금 뜯어 먹었다.

그 순간 턱 아래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몸이 너무 작아져서 턱이

발에 부딪힌 것이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앨리스는 부리나케

왼손에 든 버섯 조각을 입에 넣으려 했으나 턱이 발과 맞붙어

있어서 입을 벌리기조차 힘겨웠다.

앨리스는 가까스로 버섯 조각을 입에 넣고 꿀꺽 삼켰다.~ 10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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