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 - 홀로 아이를 키울 때 중요한 것
사사키 마사미 지음, 송수영 옮김 / 북클라우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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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

사사키 마사미 지음 / 송수영 옮김 / 북클라우드 / 2014




 

 

 

   며칠 전 우연히 본 주식 강의에서 주식과 결혼을 비교 내용을 들었다. 강사는 주식은 팔 것을 전제로 사는 것이지만, 결혼은 헤어짐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야기했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아내의 모습으로, 남편의 모습으로, 엄마의 모습으로, 아빠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오순도순 잘 살고자 결혼을 한다. 허나 우리들의 이러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결혼을 하니 약속만으로, 다짐만으로 ‘가정’이 잘~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들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헤어짐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게 주변의 많은 부부들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쪽을 선택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저자는 한부모 가정이 결코 불행한 가정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죄나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이다. 자꾸만 부딪히고 서로에게 분노가 가득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계속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다.

 

   나도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기에 한부모 가정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덧붙여 한부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육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확인하며 읽었다. 책 속 이야기는 꼭 한부모 가정이 아니라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는 것, 주변 이웃들과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 아이에게 사실대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 등 작지만 중요한 방법들이 담겨 있다.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한 부모 가정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허나 내가 낳은 아이를 충분히 사랑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부모라도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다.

 

부모의 사정으로 이혼을 했으니 아이의 마음에 신경이 쓰이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혼을 선택한 부모가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 앞에서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혼을 잘 선택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툴지만 행복한 한부모 육아》 96-97쪽   

 

 

   이혼한 가정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한부모 가정의 친구가 별로(스무살이 되기 전까지 만났던 친구들 중에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없었다. 우리 아이가 친구를 사귀게 될 때면 나보다 이른 나이에, 한부모 가정의 친구들을 만날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 내 아이가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이 없길 바란다. 이혼에 대해, 한부모 가정에 대해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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