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2. 3. 26. 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2009 / 쌤앤카퍼스

 

 

 

오늘 이야기 할 책은 아주아주 유명한 책입니다.

김정운 교수님의《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입니다.

부제는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입니다.

40대 후반의 아저씨가 써 내려가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이야기.

 

이 책은

마치 자신이 말하는 게 다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말하는,

덧붙여 자신의 생각을 정답으로 고정시켜 놓고 질문하는,

그러나 당당함을 배우고 싶은,,,,

질투나는 누군가가 추천한 책입니다.

ㅋㅋㅋㅋㅋ 이상한가요?

부러워서 시샘 좀 해봤습니다.

 

저는 김정운 교수님을 좋아합니다.

우선 솔직함을 좋아하고, 또 그의 그 찌질함이 좋습니다.

(어른한테 이런 표현 하면 안되겠지만- 그냥 딱 그렇습니다.)

쫌 있어 보이게 표현하자면,

잘 놀자, 행복하자는 주장을 하는 그의 이야기가,

어떤 대단한 것을 하자는 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것 중에서 즐거운 것, 행복한 것을 찾자는 주장이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사람은 절대 쉽게 안 바뀌잖아요.

그러다 보니 매일 작심삼일이고, 어제나 오늘이나 비슷비슷하고, 큭-

그럼에도 대부분의 책에서는 "이렇게 하면 행복하다~ 너도 해봐라."라는 식의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 책들이 무지하게 잘 팔리고요.

근데, 우리 그런거 다 알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몸이, 행동이 잘 안되는거지 그거 모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단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나'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거죠. ㅠㅠ

그렇기에 우리는 대단한 무엇인가를 하려 하기보다

현재 내 삶에서의 '행복한 것, 즐거운 것'을 찾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입니다.

진짜 공감합니다.

늘 제가 생각하는 삶입니다.

제가 '행복 습관'에 저의 행복 습관, 리츄얼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잘난 거 없지만,

내 것! 중에서 발견하자! 이거거든요. 

남들하고 비교해봤자, 몸만 힘들어요. 마음만 피곤해요.

나의 어제와 비교해야지!!!

 

이미 김정운 교수님을 잘(?) 알고 있었고(저 혼자만요)

그의 강연들을 많이 챙겨본 탓에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쫌 아쉬웠어요.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을 하고 있어서-

아마도 강의를 너무 챙겨봤나봅니다. ㅎㅎ

그러니까 보통, 적극 추천하는 이들은 책을 먼저 본 거겠죠?

아님, 강의와 다르게 지적인 그의 글솜씨에 감동하셨거나. 

최근 발표한 《남자의 물건》이란 새 책이 나올 줄 알았다면 조금 더 기다리는 건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뭐 비슷하겠지 하면서도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랄까,,,, 그런 감정이 생깁니다. ㅋ

 남자들의 삶에 '이야기'를 갖게 하자, 남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에 대한 이야이인 듯 합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40대 후반의 아저씨가 이런 감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

자신의 소심함을 이렇게 리얼하게 써내려갈 수 있다는 것,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음에 감동하며 읽었내요.

 

깨끗하게 보고, 우리 신랑에게 빌려주려 했으나-

결국 그의 감수성에 감동받아,

여기저기 접고, 밑줄 그으며 읽었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지난 SBS에서 강연한 강의 노트로 대신할게요.

김정운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제 언어로 정리해봤습니다. ㅎㅎ

 

 

 

아래를 클릭하시와요.^^

 

SBS 지식나눔콘서트 아이러브 人 김정운 교수

 

 

아직도 행복하지 않으신 그대에게,

삶이 힘든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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