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맞선 소녀 - 나치에 저항한 시몬 아놀드의 회고
시몬 아놀드 립스터 글.그림, 이병구 옮김 / 미세기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나라면 정말로 시몬아놀드와 같은 행실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시몬아놀드는 겨우 12살밖에 안되는 어린 소녀였다. 체구도 여리고 작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어떻게 그런 끔찍한 나치의 박해를 이겨냈는지..여기서 사자는 나치, 즉 히틀러 정부를 의미한다. 히틀러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여호와의 증인을 끔찍하게 박해했다. 고문하고 쇄뇌시키고 강제수용소에서 징역을 시키고.. 그 당시에는 시몬 아놀드와 같은 아주 어린 아이들도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만 했다. 그 중 몇몇은 죽었고 몇몇은 되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부모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어린 소녀가 충성을 지키기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그건 부모가 억지로 시킨다고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단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유로 불량 청소년이 들어가는 감화원에 갖혔지만 그곳에서도 훌륭한 본을 나타냈다. 그녀는 언제 어디서나 여호와에게 의지하였다..

시몬의 부모도 대단한 분들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굳건한 가정에서 아무리 바깥의 어려움이 있어도 올바로 커나갈 수 있는 법이다. 시몬이 계속 충성을 지켰던 것은 그녀의 부모의 행실 덕분이었다. 아무리 그녀가 학교에서 박해를 받아도 집에는 따뜻하게 맞아주는 어머니, 아버지가 계셨다. 그분들은 시몬이 나쁜 견해를 가지지 않도록 교훈하고 본을 보였다. 실제로 그녀를 부당하게 처벌을 한 교장선생을 미워하지 말라고 했고, 전쟁이 끝나자 그들에게 복수하지 않음으로 그것을 본으로 나타냈다.

어쩌면 지금은 히틀러 정부때보다 더 무서운 시기이다. 어디서나 외설물이나 폭력물이 난무한다. 그것들은 청소년들을 교묘하게 끌고 들어간다. 정의를 내세우고, 예술을 내세우고, 그것이 단지 현재의 추세라고 함으로서...그리고 경제적인 압력, 부유해지고자, 명예를 얻고자 하는 욕망, 불안한 가정.. 모든 것들이 청소년들을 힘들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정말 말 그대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나라면 정말로 그렇게 할 수 있을것인가.. 나도 그렇게 되고싶다. 하지만 어떻게? 여호와와의 벗관계를 돈독히 함으로... 그렇게 할수 있다. 언젠가.. 시몬 아놀드처럼, 아니 시몬 아놀드가 겪었던 일들보다 더 심한 박해가 올 것이다. 죽음의 위협앞에서, 시몬 아놀드처럼, 계속 충성을 지키자. 나약해지지말고 옆을 보지말고 오로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것에 따라서. 앞만보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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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기억합금 2017-04-12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었는데, 품절이네요. 덕분에 내용은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워킹맨 Working Man 3
모요코 안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개인적으로 안노 모요코의 책은 다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사회인이라서 그런지 우정이니 정의니 하는 청소년 만화책보다는 사람에 속고 울고 스트레스받고 하는 현실적인 만화가 더 끌린다. 물론 이상이니 꿈이니 하는것들이 다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의 실상을 알아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다. 그런 면에서 보면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그닥 재밌지는 않을 만화다. 너무나도 신랄하게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니깐. 원피스를 찾는 모험이나 우정을 지키기 위한 닌자의 세계는 아무 데도 남아있지 않다,

안노 모요코의 만화는 그 자신의 인생이 녹아 들어있다. 그래서 같은 워킹맨으로서 더욱 공감이 가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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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마니아 level 1~3 세트
안노 모요코 지음, 강민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별 5개를 주겠다 .

어떤 사람들은 그냥 즐기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보면 내가 적용해야 할 점들이 너무도 많다.

미인이 되는데는 여러가지 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 물론 깨끗한 피부라던가 늘씬한 몸도 중요하지만 행동이라던가 태도 말투 생각들도 훨씬훨씬 중요하다. 나도 안노 모요코처럼(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덕분에 피부도 않좋아지고 살은 찌고.,,ㅠㅠㅠ 그런 스케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력하므로 미인이 될 수 있다.

안노 모요코처럼 미인이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정말 미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이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러면 변비라던가 머리빠짐 현상이러던가 사라지게 되서 피부미인 머리 미인이 될수 있지 않겠나?

어쨌든 안노 모요코처럼 부자가 아니라서 따라할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이를테면 미국여행, 인테리어, 살롱, 마사지실 등등) 자극을 받아서 좀더 노력하게 될수도 있다.

나도 자극을 받아 계속 계속 노력하고 그러니까 최근들어서 이뻐졌다라는 소리도 듣고^^ 기분 좋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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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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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는 참 재밌는 책이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변태적이면서도 바보같으면서도 사실은 천재인 뚱뚱보 의사 시노부와 간호사같지도 않은 간호사....

재미는 있다. 그걸로 끝이다.

만약 내가 여기 나오는 사람들처럼 선단 공포증이나 자기 쓴 소설을 기억을못한다거나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어쩌면 공감을 하며 봤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볼때는 어쩐지 나와는 다른 사람들 같았고 쉽게 공감이 가지도 않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광고에서는 무슨 의사와 간호사의 못말리는 명콤비라고 그랬는데 내가 볼때는 콤비라기 보다는 서로 따로따로 노는 것 같았다.

나오키상을 수상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가의 이름이라서 그랬나?

너무 기대한 면도 없지는 않았지만... 역시 내 기대에는 한참 못미치는 그런 소설이었다.

물론 사람 마다 다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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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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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는

운동권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가? 재밌다고 하더니 별로 나랑 상관도 없는 얘기구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마 한달동안 처박아 뒀던 것 같다.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내용 일본의 민주주의라던가 사회의 부조리한 부면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나는 이런 내용을 좋아하지도 않고 윗사람에게 대드는 사람도 별로 않좋아하고 자기주장 강하고 튀는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하고 사회에 관해서는 별 관심도 없는 18살 소녀(?)라서 후회를 했다. 그런데 워낙 책벌레이고 집에 볼만한 책이 없어서 다시 읽어보았다.

그곳에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1권에는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도 독특한 그런 이치로의 아버지가 나온다. 세금을 안 내겠다는둥, 일본시민을 하지 않겠다는 둥...아, 무슨 상관? 돈이나 못 벌면 조용히나 있던지~

그런데 2권으로 넘어갈 수록 정말 내가 꿈꾸는 그런 세계가 나오는 것이다.

자급자족하고 밭일하고 수확하고 주민들과 돈같은 거래가 없이 서로 돕고 도우며

그리고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는 어떤 섬....

사람들은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현대적이고 스트레스를 주는 차갑디 차가운 기계의 도시를 벗어나

파라다이스로 가고 싶다는....

이치로의 아버지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자유를 외치는 그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원래 저렇게 살아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1권보다는 2권추천..

바다가 일렁이고 차가 없어서 맘껏 뛰어다닐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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