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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ㅣ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평점 :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는
운동권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가? 재밌다고 하더니 별로 나랑 상관도 없는 얘기구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마 한달동안 처박아 뒀던 것 같다.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내용 일본의 민주주의라던가 사회의 부조리한 부면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나는 이런 내용을 좋아하지도 않고 윗사람에게 대드는 사람도 별로 않좋아하고 자기주장 강하고 튀는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하고 사회에 관해서는 별 관심도 없는 18살 소녀(?)라서 후회를 했다. 그런데 워낙 책벌레이고 집에 볼만한 책이 없어서 다시 읽어보았다.
그곳에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1권에는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도 독특한 그런 이치로의 아버지가 나온다. 세금을 안 내겠다는둥, 일본시민을 하지 않겠다는 둥...아, 무슨 상관? 돈이나 못 벌면 조용히나 있던지~
그런데 2권으로 넘어갈 수록 정말 내가 꿈꾸는 그런 세계가 나오는 것이다.
자급자족하고 밭일하고 수확하고 주민들과 돈같은 거래가 없이 서로 돕고 도우며
그리고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는 어떤 섬....
사람들은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현대적이고 스트레스를 주는 차갑디 차가운 기계의 도시를 벗어나
파라다이스로 가고 싶다는....
이치로의 아버지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자유를 외치는 그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원래 저렇게 살아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1권보다는 2권추천..
바다가 일렁이고 차가 없어서 맘껏 뛰어다닐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