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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방목 아이들 - '만들어진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 키우기
리노어 스커네이지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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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 거의 모든 학교에서는 자전거 등하교를 금지한다.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의 절반은 부모님차 혹은 학원차량에 실려(아침에도 학원차량이 다닌다니…), 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등하교한다. 아이들은 다 갖춰진 놀이시설에서 정해진 놀이를 하고, 학교 운동장에는 이제 낮은 미끄럼틀과 시소 몇 개만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퇴근길에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고 있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내가 들었던 건 태권도장에서 흘러나온 아이들의 기합뿐이다.
이제는 주체성을 길러주려고 한다. 스스로 동네를 탐색해보고, 칼도 조심스럽게 사용해보고, 혼저 버스나 지하철도 타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 낯선 사람에게 말도 걸어보라고. 그속에서 아이들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음에 힘이 나고, 이 세상엔 선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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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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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부터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까지 각각의 단편들을 모두 즐겁게 읽었다. 특히 '스펙트럼'은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단편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작가는 이 단편에서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듯하다. 그것은 우리가 평상시에 많이 들어 이제는 의미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흘려 듣는 '이해'인데, 김초엽은 말한다. 우리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가닿지 못할지라도 그들과 함께 지내보려는 노력과 시간들이 나중에 우리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그들이 '비정상'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나와 다르게 아름다운 하나의 생명체라고. 작가가 말하는 이해란 이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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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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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술자리에서 어느 선배가 고민 하나를 털어놓았다. "이번에 새로 온 장애인분, 새로 오셔서 아무것도 모르실 거 아냐. 만약에 그분이 찾고 있는 서류가 어디 있는지 나한테 물어봤어? 그리고 내가 알려줬어? 그런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걸 가져다 주어야 할까? 그냥 무심히 가야 할까? 아니면 '가져다 드릴까요?'라고 여쭤봐야 할까?' 셋 다 애매하다는 거야."

일상 생활에서 이렇게 물건 하나 가져다 주는 거로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장애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질문이 달라져야 할텐데,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혁명 속에서 장애인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장애 자체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바라 보아 기술과의 접목을 거부하는 입장, 기술을 통해 장애를 '치료'하는 대상으로 바라 보는 입장, '슈퍼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입장 등 여러 관점이 존재할 것이다. 이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거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술이 장애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지언정 장애를 결코 없애지 못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장애를 온전히 '동정,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장애'인으로만 바라 보지 않으며, 주체적이고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로 바라 보는 것, 김원영의 말대로 돌보는 자를 돌보고, 고립된 자들을 다른 생명체와 연결해줄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가는 것이다. 압축해서 말하자면 '연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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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진홍색 연구 -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전집 1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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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일상에 재미를 채우구도 남는 세상에서 이미 성인이 된 나조차 이 책에 어느 정도의 흥미를 느꼈는데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더 큰 흥미를 느꼈을까(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되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질까?). 무엇보다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얼마만큼의 큰 재미였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2부 시작지점부터 갑자기 홈즈와는 다른 새로운 플릇이 생겨 알쏭달쏭한 마음과 약간의 지루함을 견디면서 읽었다. 이 책의 끝에 다다라서야 코난도일이 그 부분을 넣은 이유가 납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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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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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것과 불안. 말을 더듬는 게 불안해서 말을 안 하게 되고 말을 하지 않으니 더욱 말하는 게 불안해지고. 그런데 말하는 행위는 글을 쓰는 행위와 그렇게 다른가. 글을 쓰는 행위가 말을 글로 옮겨 적는 행위라면 글은 말과 같다. 오히려 글은 더욱 말을 정제시키고 다듬어서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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