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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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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술자리에서 어느 선배가 고민 하나를 털어놓았다. "이번에 새로 온 장애인분, 새로 오셔서 아무것도 모르실 거 아냐. 만약에 그분이 찾고 있는 서류가 어디 있는지 나한테 물어봤어? 그리고 내가 알려줬어? 그런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걸 가져다 주어야 할까? 그냥 무심히 가야 할까? 아니면 '가져다 드릴까요?'라고 여쭤봐야 할까?' 셋 다 애매하다는 거야."

일상 생활에서 이렇게 물건 하나 가져다 주는 거로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장애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질문이 달라져야 할텐데,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혁명 속에서 장애인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장애 자체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바라 보아 기술과의 접목을 거부하는 입장, 기술을 통해 장애를 '치료'하는 대상으로 바라 보는 입장, '슈퍼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입장 등 여러 관점이 존재할 것이다. 이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거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술이 장애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지언정 장애를 결코 없애지 못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장애를 온전히 '동정,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장애'인으로만 바라 보지 않으며, 주체적이고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로 바라 보는 것, 김원영의 말대로 돌보는 자를 돌보고, 고립된 자들을 다른 생명체와 연결해줄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가는 것이다. 압축해서 말하자면 '연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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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진홍색 연구 -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전집 1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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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일상에 재미를 채우구도 남는 세상에서 이미 성인이 된 나조차 이 책에 어느 정도의 흥미를 느꼈는데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더 큰 흥미를 느꼈을까(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되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질까?). 무엇보다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얼마만큼의 큰 재미였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2부 시작지점부터 갑자기 홈즈와는 다른 새로운 플릇이 생겨 알쏭달쏭한 마음과 약간의 지루함을 견디면서 읽었다. 이 책의 끝에 다다라서야 코난도일이 그 부분을 넣은 이유가 납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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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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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것과 불안. 말을 더듬는 게 불안해서 말을 안 하게 되고 말을 하지 않으니 더욱 말하는 게 불안해지고. 그런데 말하는 행위는 글을 쓰는 행위와 그렇게 다른가. 글을 쓰는 행위가 말을 글로 옮겨 적는 행위라면 글은 말과 같다. 오히려 글은 더욱 말을 정제시키고 다듬어서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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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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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이 있다. 문장을 여러 번 읽으면서 의미를 곱씹어야 하는 책이어야 하고 인간과 인간을 연결시키는 책이어야 하며 논리적이고 때로는 아름다워야 한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은 여러 번 읽어서 내 삶에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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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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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음에도 실제로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리는 끝나질 않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야 알겠다.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 장애'인'을 만난 거다. 생활에 약간의 또는 거대한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장애인과 관련한 비평 및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에세이도 숱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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