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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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방에 넣고 다녀도 좋을만큼 작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따뜻해져서 언젠가 만날 나의 아가를 위해서, 하루에 수백 수천번을 사랑한다 말해도 아깝지 않을 아가와 함께 하는 친구를 위해서 기꺼이 3권을 구입했더랬다.


심술 부리고, 우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운 아가 그림(아가를 닮은 곰인형도!)과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겨진 '사랑해'라는 귀여운 폰트가 마음에 든다.


소리내어 읽으면.. 어느새 '사랑해'라는 말이 습관이 된다.


아가 뿐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저없이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될지도...


200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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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마음대화 - 나와 친구의 마음을 말랑하게 해줄 다섯 가지 대화 방법
옥이샘 지음 / 지식프레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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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마음대화
나와 친구의 마음을 말랑하게 해줄 다섯 가지 대화 방법

화가 나고 속상할 땐 어떻게 말할까?
미안한 마음이 들 땐 어떻게 말할까?
칭찬하거나 격려해 주고 싶을 땐 어떻게 말할까?
위로하고 싶을 땐 어떻게 말할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땐 어떻게 말할까?

귀엽고 정감 가는 캐릭터를 그리는 옥이샘의 공감대화툰,
친구 사이를 더욱 따뜻하게 데우는 대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나의 마음, 바람
인정하기, 사과하기, 약속하기
사실, 나의 상황 혹은 마음, 고마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글씨도 큼직큼직하고, 한 컷 한 컷 귀여운 매력이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의 익살스런 표정을 보는 재미가 톡톡!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서 생길법한 다양한 갈등 상황들을 제시하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세심한 마음돋보기와 예시 대화도 좋았다. 감정 표현, 감정 조절을 다루는 수업에 활용하기도 좋고, 갈등 상황에 처해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시시때때로 소개해주고 읽어주기도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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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도 볼 줄 알아? 생각곰곰 17
가브리엘 발칸 지음, 알베르토 로트 그림, 신수진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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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도 볼 줄 알아?>


‘지도가 있으면 어떤 장소를 위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볼 수 있어.’
‘지도가 있으면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
‘지도가 있으면 가고 싶은 곳에 찾아갈 수 있어.’
‘지도에는 우리가 갈 수 있는 장소가 기호로 표시되어 있어.’

너구리 친구가 지도 한 장을 들고 있는 표지 그림이 귀엽다.
이 너구리 친구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지도의 종류와 용도, 지도를 보는 방법, 지도와 관련된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
원색의 아기자기한 삽화와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듯한 문체.
다 읽고 나면 각각의 지도를 찾아보고, 어딘가로 떠나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내 방 지도 - 지도는 한 장소를 새처럼 내려다볼 수 있게 해 줘요.
우리 집 지도 - 지도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줘요
우리 동네 지도 - 지도를 보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시내 지도 - 지도는 우리가 갈 수 있는 온갖 곳을 기호로 보여 줘요.
버스 노선도 - 노선도를 보면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알 수 있어요.
박물관 안내도 - 안내도를 보면 박물관에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몸 속 지도 - 지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해요.
도로 교통 지도 – 지도는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여행하는 데 도움이 돼요.
휴양림 지도 – 지도를 보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알 수 있어요.
산길 안내 지도 – 지도를 보면 어느 길로 갈지 미리 정할 수 있어요.

날씨 지도 – 날씨 지도를 보면 오늘 날씨에 대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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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 우리말로 펴는 이야기꽃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6
최종규 지음, 나유진 그림, 숲노래 기획 / 철수와영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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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자극적인 미디어 콘텐츠들에 자주 노출되고 반응하게 되는 시대.
어원을 알 수 없는 변형된 표현들이 날마다 쏟아진다.
사람들의 말과 글이 점점 짧아진다.
어색한 표현들이 적당히 허용되고,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이 (인터넷) 밈이라는 문화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좀 더 바르게 사용하길 바라기에 알맞게 글을 쓰고 읽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은 아이들이 충분히 궁금해할만한 다양한 질문들을 담고 있다. 차례를 보며 나 역시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p. 11~12. 글이란, 우리가 나누는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담은 그림입니다. 마음을 담아내기에 말이고, 이 말을 담아내기에 글입니다. 그런데 글이며 말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살림이며 숨결이며 풀꽃나무이며 들숲바다를 가리키는 이름이니, 글하고 말을 짓는 바탕은 늘 ‘삶’입니다.
살아가는 하루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으면서 말이 싹틉니다. 어떻게 소리로 나타내야 어울리거나 알맞을까 하고 헤아리기에 말을 지어요. 이렇게 지은 말을 언제 어디에서나 눈으로도 알아보면서 나눌 수 있도록 단출하게 그림이나 무늬로 엮기에 글입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여진 글들이라 문장 하나 하나가 참 고왔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지식 정보 도서라는 이유로 가볍게 보고 놓아두기엔 아까운 책이었다.
말은 삶을 담기에, 다양한 터전의 말들, 저마다 다른 삶빛을 받아들이자는 이야기, 우리 손말(수화-일본말)에 대한 바람, 사투리를 ‘스스로 서는 말, ’스스로 사랑하는 말‘이라고 설명해주는 것, 저마다 살아가는 터전에서는 사투리를 쓰더라도, 나란히 어울리거나 만나는 자리에서 ’함께 쓸 말‘을 살펴야 하는 것 등을 따뜻하게 상냥하게 들려준다.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 관련된 단어들의 뜻, 사전 보는 법 등도 알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의 고운말, 바른말을 써야 하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 읽어주고 싶었다. 사랑과 더불어 온갖 예쁜 것들을 담은 말과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다져진다.

p. 147. 사랑을 되새기려는 생각을 마음에 담고, 스스로 빛나는 마음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 입에서는 어떤 말씨가 피어날까요? 사랑을 잊고서 스스로 빛을 잃으면서 말을 하면, 우리 입에서는 어떤 말씨가 튀어나올까요?

p.147. 모든 말은 바람이나 물 같아요. 바람은 온누리를 휘휘 돕니다. 이곳에서 부는 바람은 우리 몸을 샅샅이 훑고서 바깥으로 나가더니 어느새 푸른별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우리한테 와요. 바닷물은 아지랑이로 피어서 구름이 되다가 빗물이 되어 땅으로 스며 샘물로 이어요. 우리는 이 샘물을 마시고 오줌을 눈답니다. 이 오줌은 땅으로 스미어 다시 바다로 가요.
우리가 쓰는 말은 온누리를 두루 돌아가 언제나 우리한테 찾아온답니다.
...(중략)
살림말을 혀에 얹으면서 쓰기에 스스로 살림을 가꿉니다. 숲말을 마음에 담으면서 나누기에 스스로 숲으로 피어나며 싱그럽습니다. 꽃말을 고이 돌아보며 펴기에 스스로 곱게 피어납니다. 사랑말을 생각하고 그리기에 반짝이는 별과 함께 사랑하는 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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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기술 - 행복한 내인생을 위한
김흥섭 지음 / 행복한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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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한 내 인생을 위한 기록의 기술>


책의 아랫부분을 감싼 오렌지색 띠에는 나를 기록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쓰여 있었다. 기록이 진정한 자기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점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문득,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성공은 무엇이며, 그 성공이 분명한 행복을 약속하는가에 대한 의문에 사로잡혀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


이 책을 다 보는 데 십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속독이 습관이 되어 더욱 짧은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참동안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느라 정신을 못차렸다.
이 책이 과연 기록의 기술에 관한 책이 맞는걸까?
저자는 그의 책의 대부분을 독자의 몫으로 떠넘긴다.
애초에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펼쳐든 독자로서 이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가를 고백해야겠다.
물론 처음부터 시중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노트 필기, 메모, 정리 요령 등을 다루는 책들과는 다를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러나 대뜸 유언장 작성하는 법부터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을 읽고 있자니, 살아갈 날이 창창한 젊은이로서 괜히 신경질이 나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도 내일 당장 죽음의 천사가 나를 찾아온다면 뭐 하나 준비된 게 없어 더 살아야겠다고 떼를 쓸 내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그랬다. 이 책은 말 그래도 '나를 기록하는 책'이었다.

 
객관적으로든 주관적이로든 내 존재의 증거가 되는 기록.
 

텅 빈 페이지들을 보고 있자니, 한없이 답답해진다. 과거의 일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소용돌이쳐온다. 삼십대의 문턱에서 나는 무엇 하나 이뤄놓은 것이 없다며 여전히 조바심을 내며 살고 있다. 공부한답시고 내 삶의 동선을 최소화했던 탓일까. 무엇을 적어야 할지,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어려운 숙제 같다. 하기 싫은 숙제 같다. 그래도 나는 이 숙제를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기록하는 책'은 분명 도전해 볼만한 프로젝트다.

 제목에 포함된 '기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특정 방법론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에 대한 기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사람들에겐 적당한 프레임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그런 점을 든다면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할 수 있다.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매우 어린 친구들보다는 20대 이상은 되어야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덜 당황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서 예시하고 있는 페이지들을 참고해서 나의 책을 새롭게 만들어 볼 작정이다.(책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은 아니지만, 쓰려는 것을 다 쓰기 위해서는 공간의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
과거의 기록들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이고, 오늘의 기록들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늘 상기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내일... 꿈의 기록들은 늘 나로 하여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
어느 순간 이 기록이 삶의 습관이 되면, 미래는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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