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채소 과일식 - 한약사 조승우 선생님이 알려주는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조승우 지음, 오승만 그림 / 한경키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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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던 시절에 없었던 먹거리들이 참 많아졌다. 없어서 먹어 보지 못했던 것들, 자연에서 바로 얻어 조리되는 방식의 음식을 먹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양한 가공 방법이 적용되고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된 음식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 먹거리들은 정말 맛있어서 금세 중독된 것처럼 다시 먹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곤 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문제가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몸에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가족들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가장 큰 문제는 과체중이다. 식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관련 전문가들의 강의 영상도 찾아보지만… 실천이 어렵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햄, 치킨, 떡볶이, 각종 냉동식품, 고기류 등이 없으면 늘 먹을게 없다고 한탄하기 일쑤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어린이를 위한 채소 과일식>을 먼저 읽어본다.



p.28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의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채식주의자로 키우라는 말이 아니에요. 채소와 과일의 양을 많이 늘리라는 뜻입니다. 설탕 든 음료수 대신 채소와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싫다고 발버둥을 쳐도 눈 딱 감고 이렇게 딱 두 달만 먹여 보세요. 살이 저절로 빠지고 병도 낫습니다. 여기 있는 제가 산증인이에요”


살이 많이 찐 건이와 강이에게 딱 두 달 채소 과일의 양을 늘려 먹여보기로 결심하는 엄마.

잘못된 식습관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되는 건이와 강이.

어느날 만나게 된 도사님은 그들에게 건강원정대 참여를 권한다.

도사님과의 탐험을 통해 몸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채소와 과일 먹기라는 걸 깨닫고 진짜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한 건이와 강이는 살도 빠지고, 자신들의 건강한 미래를 미리 엿보기도 한다.


블랙홀 탐험이라는 재미있는 전개로 도사님을 통해 어려울 수 있는 이론을 지루하지 않게 읽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이 책만 함께 읽기만 해도 건강을 위해 하고 싶은 잔소리를 자연스럽게 다 전할 수 있다니,

어린이를 위한 건강 도서로 딱 좋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우리 가족 일단 딱 2주 채소 과일식 도전!

202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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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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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다.(267*349*12mm) 많이 두껍진 않아서 언제든 꺼내 보는 데 부담이 없겠다.

초등학교 사회과 공부를 할 때 지도는 지리적 이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1학년때부터 6학년 때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되는 교육자료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지도책을 가지고 있는데, 두꺼운 사전마냥 책장에 늘 곱게 모셔두었다. 기대보다 아이들이 자주 펼쳐보지 않아 이 책도 봐야지 하며 가끔 나만 안달을 부린다.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의 초등학생을 위한 새로운 세계지도책(비룡소)이 나왔다.

둥근 지도를 평평하게 만들어 전 세계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든 지도의 제작 원리, 지도에서 장소 찾기, 자연 지도와 정치 지도, 대륙별 설명, 선명한 사진들, 땅/물/기후/식물/동물/나라/도시/사람/언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제시되어 있다. 나름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된 한눈에 보는 세계 내용도 흥미롭고, 마지막쪽에서 어려운 용어 풀이와 색인도 확인할 수 있다. 한바닥, 한바닥 한참 머물러 보는데, 선명한 색감의 다양한 사진자료들과 가독성 높게 새겨진 간결하고 흥미로운 글들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과연 어린이 지도책 스테디셀러답다. 이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도를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나의 첫 세계 지도책>도 괜찮았는데, 이 책은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적절하겠다 싶고,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지도책>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에게 권한다.

2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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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역사 체험 -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 개똥이네 책방 54
배성호 지음, 한지선 그림 / 보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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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역사 체험>은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기념일과 그 기념일에 담긴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박물관과 역사 현장들을 소개하는(p.4) 책, 월별 역사 체험 장소-역사 달력-역사 인물-역사 이야기를 담았다.

3월 [서울]탑골공원, 3.1운동

4월 [서울]효창공원, 대한민국임시정부

5월 [서울]천도교 중앙대교당, 어린이날 역사

6월 [서울]전쟁기념관, 6.25전쟁

7월 [서울]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헌절과 헌법

8월 [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9월 [서울]근현대사기념관, 한국광복군

10월 [서울]한글가온길

11월 [서울]덕수궁

12월 [인천]한국이민사박물관

1월 [서울]국립중앙박물관

2월 [서울] 국채보상운동

매쪽마다 장소 사진과 이야기 이해를 돕는 삽화가 실려 있고, 글의 양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어도 될만큼 부담이 없어 금세 한 권을 다 훑어볼 수 있다. 대부분이 서울 장소라 서울 아닌 곳에 사는 나같은 사람들은 소개된 장소를 일일이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다니며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중요한 역사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 책을 써주신 작가 선생님께 참 감사하다. 초등학교 5~6학년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과 연계하여 활용해보면 좋겠다. 역사 관련 도서를 가끔 읽는데도 이 책을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 우리 집 아이들에게도 어서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2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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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무 속에서는 생각곰곰 14
김성은 지음, 이승원 그림, 우수영 감수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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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무 속에서는>

사시사철, 계절을 일깨우는 나무들.

나무들과 숲을 바라본다는 것은 계절을 마주하는 일.

나무가 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참 좋아한다.

나무가 있는 풍경이 좋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나무에 닿아 한참을 쉰다.

그저 나무가 좋아 깊은 생각없이 펼쳐 본 나무 그림책.

<그때, 나무 속에서는> 그림책은 무심히 감상하며 감동했던 그 나무의 치열한 속내를 가르쳐주는 책 같았다.

여름, 가을이 끝나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는 나무 안에서 일어나는 일,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는 느티나무 속, 땅바닥이 수북하게 쌓이는 낙엽이 하는 일, 잎이 모두 떨어진 가지에 남은 겨울눈 속, 길고 긴 겨울을 건너 겨울눈이 잠에서 깨어나기까지 식물이 추위를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과정.

색연필로 채색한 듯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나무의 지혜’를 전하는 그림책.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사계절의 변화, 자연물 활용 표현 활동 등을 배우기 시작하여, 고학년 과학 시간에는 식물의 광합성과 증산작용에 대해 배우면서 나무와 나뭇잎을 소재로 하는 활동들이 제법 된다. 늘 우리 곁에 있는 나무지만 ‘계절에 따라 나무가 변하고 있구나’만 생각했지, 그 변화의 의미까지 다루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활용하면 나무가 해마다 봄을 준비하는 과정을 좀 더 쉽게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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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곰한 문해력 초등 독해 3단계 A (3,4학년) 초등 달곰한 문해력 독해
    NE능률 문해력연구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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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곰한 문해력

    독서나 국어 학습의 주요 능력으로 독해력(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꼽는데, 최근에는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표현으로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독해력과 문해력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약간 차이를 두고 사용하는 듯 하다. 문해력이라는 단어는 글을 읽고 이해하여 자기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이다는 견해가 있다. 
    정보화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정보, 새로운 어휘, 새로운 맥락들이 마구 쏟아졌다. 새롭게 접하는 정보를 수용할 때 그 의도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어휘력, 이해력(사실,추론,비판,감상,창의)을 근간으로 하는 ‘문해력’이 중요한 이유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독해 문제집을 한 권씩 구입해 풀도록 권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가끔 독서록을 작성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앞서기 때문이다. 또 학교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정확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서다. 시중에 워낙 다양한 교재들이 많아 부모의 의도를 만족시키면서 자녀에게는 학습 부담이 크지 않은 교재를 찾는 게 만만찮다. 
    올해는 어떤 문제집을 활용해볼까?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어 <달곰한 문해력> 3단계 A를 살펴보았다. 표지 그림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곰이 책장 문을 빼꼼 열고 독자를 마주하는 모습이다. 제목에 ‘달곰한’이라는 귀여운 표현을 붙이다니, 이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문제집 한 권을 20일, 40일, 60일 완성 목표로 볼 수 있도록 문항이 구성되어 있다. 교과 연계 필독 도서 내용을 수록하였다고 하여 살펴보니, 3~4학년 국어, 도덕, 사회, 과학 음악, 체육 교과 내용을 두루 담고 있다. 현직 초등교사들이 만들어서인지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 고민이 많이 반영된 느낌이다. 각 생각주제별로 어휘 사전, 내용 요약, 내용 이해 문제, 추론하기 문제, 적용하기 문제들이 하나씩 제시되고, 생각 주제 2개당 주제를 정리할 수 있는 6문항이 제시된다. 내용 분량, 문항 개수, 글씨 모양, 글씨 크기, 줄간격, 삽화 등 대체로 만족스럽다. 전에 활용하던 타출판사 문제집들보다 더 세련된 느낌이었다.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문제집도 이렇게 계속 발전하고 있구나 싶었다. 마음에 든다. 다음 단계도 구입해서 활용해야겠다.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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