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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마지막 경고 - 북극곰의 위기는 인류 위기의 예고편
서형석 지음 / 문예춘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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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환경과 기후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은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먼 자연의 기후 변화는 우리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최근 우리는 살인적인 폭염과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를 일상에서 조금씩 느끼고 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앞에 직면했다.

<기후 위기, 마지막 경고>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열거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 준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의 심각성을 풍부한 시각 자료들과 함께 제공하여 어렵게 느껴졌던 환경이라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고기를 섭취하는 횟수만 조금만 줄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 환경을 지킨다는 핑계로 에코백과 텀블러를 구매하지만, 실상 집에는 어디서 산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에코백과 텀블러가 넘쳐난다. 내가 결핍이라고 생각해서 한 소비는 지구에 환경오염 과잉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바람과 햇살, 눈 또는 비가 오는 날, 계절마다 뚜렷한 특유의 분위기, 내가 사랑하는 내 사람들. 그리고 지구에 존재하는 나와 공존하는 모든 것.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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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기 베인
더글러스 스튜어트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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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채로운 컬러로 물든 표지와는 달리 그레이 스케일의 세상을 살아가는 듯한 셔기 베인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흑백영화처럼 머릿속에 재생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때 한 선택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더 평범했더라면, 조금만 더 중독에서 벗어났더라면, 조금만 더 나은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아그네스의 사랑은 무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난과 중독의 파도 속에서는 힘없이 침몰한다. 낙후된 곳에서도 선택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버리지 못해 항상 본인을 치장하고 그곳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높은 자존감이 결국 아그네스를 좀먹고, 그녀의 아이들의 꿈과 미래마저 앗아간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중독이라는 덫에 걸려 헤어 나올 수 없는 그녀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꼭 사라지기 위해 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따금 등장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은 그저 단순히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고, 후에 일어날 또 다른 불행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마치 길들여진 고통은 순종적이고, 기다리는 슬픔을 맞이하는 것이 그들의 삶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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