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니드 바이 하트: 미친 사랑의 편지>의 모티프가 된 실존 인물 ‘앤 리스터’는 최초의 현대적 레즈비언으로 소개된다. 그녀는 생전 약 500만 단어에 달하는 방대한 일기를 남겼는데, 이 일기에는 학창 시절부터 관계를 가진 여성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사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영국 최초로 여겨지는 레즈비언 결혼을 하고, 유럽 전역을 열정적으로 여행하였으며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여성에게 기대되던 관습을 깨는 인물이었다.엄격한 기독교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러니드 바이 하트>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금기와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으려는 두 소녀의 뜨거운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사회적 제약과 편견에 맞서는 두 소녀의 사랑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두 소녀의 우연한 만남과 자연스럽게 싹트는 사랑은 사회가 금기시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들의 주변 사람들은 이를 부정하고 억압하려는 과정에서 큰 갈등이 드러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며, 그 사랑을 통해 억압적인 사회 환경과 맞서 싸우려는 강인한 용기를 얻는다.그저 단순히 두 소녀의 LGBTQ+ 사랑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속한 세계의 관습과 규칙에 맞서면서도 끝까지 신념과 진실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그들의 사랑은 빅토리아 시대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대를 초월해 이제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자유 없는 사랑은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를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사랑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가?금기를 넘어 사랑과 자유를 둘러싼 깊은 성찰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강력한 물음은 우리에게 다시금 진지한 여운을 남긴다. 억압된 사회 속에서도 금기를 뛰어넘어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면 책장을 넘겨 200년 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뜨거운 사랑의 열기와 다가오는 상실의 아픔이 시간을 초월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