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회 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청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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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학생 때는 하기 싫은 공부도 참고 해야 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해야 한다.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인간은 남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생활이라는 건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른 과업의 생산성뿐만이 아니라, 조직에 얼마나 잘 융화되는가에 따른 관계적 생산성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관계 맺기를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성격과는 상관 없이 타인과 어울려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특히 ‘남의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아무리 사람이 싫고 일이 힘들어도 결국은 출근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이며 그렇게 살아간다.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직장생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주고, 큰 선물일수록 큰 포장지에 싸놓는다는 말이 있다. 선물을 뜯어 보기 전까지 외롭고 힘들고 무의미해 보이는 인내의 시간이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꺾이지 않는 의지와 온유하지만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직장생활에서 일어나는 힘든 일의 발생 여부는 나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마음을 다잡고, 지금 이 시간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은 내 힘으로 가능한 일이다. 직장생활에 정답은 없고, 세상에 잘못된 인생은 없다. 잘못된 인생과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이며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우리의 인생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조금 더 괜찮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니까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나만의 정답을 만들며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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