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방울 채집>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100가지 행복의 순간을 담백한 글과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그림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귀여우면서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이 아름다운 꽃가람 마을에서 보내는 사계절의 기록이면서, 곁에 두고 위로받고 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몇 번이고 꺼내 볼 수 있는 다정한 친구 같은 책이다.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가장 따뜻한 순간을 포착해 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무운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담긴 <마음 방울 채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삭막한 도시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얼려둔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린다.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 우리는 이 자명한 사실을 모르고 매일을 살아간다. 어쩌면 아주 늦게 깨닫거나,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깨달을 수도 있다. 행복이란 손에 닿을 수 없이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닌, 지금 우리의 눈앞에 실존하고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행복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둠 속에서 별빛을 길잡이로 삼아 걸음을 내딛는 것처럼 조금씩 천천히, 그렇게 나아가면 된다. 행복은 미래에 얻어지는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바로 지금 생생하게 실존한다. 매일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말이 있듯 일상에서의 작고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말자.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내일은 꼭 길가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