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는 생활 - 정리, 절약, 낭비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후데코 지음, 노경아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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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는 생활>은 ‘모든 것을 사 모으는’ 것에 익숙한 현대인의 물건 중독에 대한 책으로, 이미 충분히 사 모은 물건들로 가득한 집에 살고 있지만 디자인이 다르거나 기능이 조금 다르기만 해도 새로운 물건으로 인식해 사는 습관에 중독된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해 준다.

무엇이든 더 좋아 보이는 물건, 화려하거나 기능이 더 많은 물건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일까? 분명 찾아보면 똑같거나 비슷한 물건이 집에 여러 개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쓰지도 않은 물건을 집안에 쌓아두며 그것을 유지하는데 공간을 할애하고, 갖고 있지 않는 새로운 물건으로 인식하는 일련의 쇼핑 중독 상태에 빠져있다.

사지 않는 생활은 평범한 개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와 동물들, 그리고 우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강력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지 않겠다는 소중한 결심은 누군가 보기에 매우 작지만 변화를 위해 몸을 던지는 첫걸음이다. 엄청나게 힘든 일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 근본적이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건 ‘세상은 안 변한다’는 믿음이다. 어차피 나 혼자 애쓴다고 변하는 건 없으니 남들 따라 편하게 적당히 즐기다 가자는 주의, 복잡하고 골치 아픈 사회문제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최대한 외면하는 태도, 뭔가 바꿔보려는 사람에게 ‘네가 얼마나 잘났길래’라며 멸시하는 반응.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믿음들이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개인이 보여주지 않으면 달라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생각과 행동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또한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과 노력, 행동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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