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 - 1인 미디어가 된 작가 10명의 글쓰기
구선아 지음 / 천년의상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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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예비 작가뿐만 아니라 출판콘텐츠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이를 함께 변화시켜나갈 모든 이들을 위해서 쓰인 책이다. 또한 우리 시대 출판콘텐츠의 변신과 그 미래도 주목하면서 함께 전망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출판계 안팎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오히려 쓰는 사람은 늘어나면서, 그만큼 작가 지망생들 또한 많아졌다.

‘오글거린다’라는 말이 어느 순간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견 없이 받아 주던 말과 행동이 단어 하나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배설에 가까운 감정, 가치 없는 말들의 나열, 체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철학 흉내 등 이런 것들이 오글거린다‘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단어가 남용되기 시작하면서 개인의 표현을 억제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오글거린다는 말은 문학의 독이다.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과 작가 등단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현재,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없었던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출판콘텐츠의 미래에 한걸음 먼저 다가간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고, 갈망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순간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어리숙한 단어와 문장들을 쌓고 또 쌓다 보면 언젠가는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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